‘K-뷰티, 중국서 인기 재확인’…칸타월드패널, 국내 브랜드 3사 ‘中 화장품시장 색조브랜드 Top 10’ 진입
2017년 한 해 동안 중국 기초 화장품 시장 17%, 색조 화장품 30% 대폭 성장
[비즈월드] K-뷰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글로벌 최대 소비자 패널 전문 마케팅 리서치 기업인 ‘칸타월드패널’ 중국 지사가 최근 발간한 최신 뷰티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브랜드 3개 업체가 색조브랜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뷰티 시장은 기초화장품에서 17%, 색조화장품에서 30%의 구매액 성장률을 보이며 크게 성장했습니다. 전체 중국 FMCG(일용소비재) 시장 성장률인 4.3%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조사결과는 지난 11월 칸타월드패널 한국 지사가 발표한 국내 화장품 시장 브랜드 순위 조사와 마찬가지로 중국 지사에서 중국 소비자 뷰티 패널(3만2000명)의 실제 구매 데이터에 기반해 가장 많이 그리고 자주 구매된 화장품 브랜드 순위를 정한 것입니다.
세부적으로 ‘바이췌링(Pechoin)’은 중국 화장품 브랜드 중 유일하게 1억 회가 넘는 구매빈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기초 화장품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는 ‘메이블린’이 1위에 올랐으며 중국의 색조 화장품 시장은 글로벌 기업과 로컬 기업이 모두 훌륭한 성과를 내며 지난 몇 년간 더욱 글로벌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5위에 올라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이어서 에이블씨앤씨의 ‘미샤’(9위),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10위)에 뒤를 이었습니다. 기초 화장품 시장에서는 한국 브랜드가 톱10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기초 화장품은 페이셜팩, 색조 화장품은 립스틱 브랜드 빠른 성장세
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선택된 브랜드 순위를 살펴보면 ‘로레알 파리’나 ‘바이췌링’ 등 기성 브랜드로의 소비자 유입이 활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리프’, ‘즈란탕’, ‘파파레시피’와 같은 소규모 회사들은 좋은 성과와 더불어 페이셜팩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며 지난해 큰 성장성을 보였습니다.
‘입생로랑’을 비롯해 ‘디올’, ‘맥’ 등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는 립스틱 시장 성장에 힘입어 빠른 성장을 기록한 색조 화장품 브랜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태국 브랜드인 ‘미스틴’은 온라인과 해외 직구를 통해 유명세를 얻었으며 ‘마리 따이쟈’는 제품 혁신과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크로스오버 마케팅을 통해 젊은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브랜드들은 차별화된 성장 전략이 필수입니다.
칸타월드패널은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한 4가지 핵심 성공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성공 전략 1’은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제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강화됨에 따라 자연 친화적인 성분을 강조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성장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공 전략 2’는 젊은 소비자를 공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5세에서 19세 사이의 젊은 소비자층 유입에 적합한 셀러브리티나 오피니언 리더(Key Opinion Leader)를 선정해 브랜드에 젊은 이미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칸타월드패널 측은 강조했습니다.
‘성공 전략 3’은 개인 맞춤형 상품의 개발입니다. 개인의 개성을 부각시키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늘고 있는 상황에서 독특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개인 맞춤형 상품 기획도 성공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성공 전략 4’는 옴니 채널에 대한 면밀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신유통(New Retail)’ 시대에는 고객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쇼핑 경험을 제공해야 무한 경쟁 상황에서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