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징어 이빨로 바이오 플라스틱과 셀프수선 섬유를 만든다
[비즈월드] 그동안 아무 짝에도 쓸데 없었던 오징어 이빨이 바이오 플라스틱과 자기 보수 의류를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 공과대교 소재재료 연구 첨단 섬유기술 연구센터의 아브돈 페나-프란체슈, 멜리크 데미렐 연구팀이 프론티어 저널에 발표한 것입니다.
먹이를 잡기 위해 오징어는 '오징어 링 이빨(SRT)'이라고 알려진 촉수의 끝에 딱딱한 톱니 모양의 빨판을 사용합니다. 연구자들은 SRT의 단백질이 견고하고 유연하며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해 섬유와 필름으로 변모할 수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평균 크기의 오징어는 약 100밀리그램의 SRT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지만,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의 멜리크 데미렐 박사와 그의 팀은 그것을 성장시키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통해 단백질을 훨씬 더 많이 생산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일반적인 의류 섬유는 고강도 옷감을 만들기 위해 SRT 단백질을 코팅하는데 이 직물은 손상된 경우 약간의 열과 압력만으로 스스로 수선할 수 있습니다.
오징어 이빨의 활용 가능성이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수산업에는 획기적인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0년간 주요 수산업에서 오징어의 세계적인 포획 생산량은 사람이 소비하기 위한 모든 주요 오징어 종을 포함해 약 2.2억 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균 크기인 0.5kg의 오징어에서 100mg의 SRT를 생산할 수 있으므로 포획된 모든 오징어에서 SRT가 추출되면 연간 220톤의 SRT가 산출됩니다.
논문에서 저자들은 SRT를 추출하기 위한 효율적이고 저비용의 시스템(음식물을 오염시키지 않고 나중에 사람이 섭취하기 위해 판매 할 수 있음)을 사용하여 최소 추출비용은 오징어 당 1달러 및 SRT 1g당 10달러로 추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