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 '가변형 고속철도 차량' 시험통과
[비즈월드] 중국 철도차량 최대 제조업체인 ‘중국중차(中国中車)’ 산하 ‘당산궤도객차(唐山軌道客車)’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편성 가변형 고속철도 차량이 60항목 이상의 시험을 통과해 납품 조건을 충족했다고 신화사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고속철도 차량은 등장한 이래 반세기 이상 고정 편성 방식이 채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의 프로젝트팀은 고속철도의 고정 편성 모델을 탈피해 차량의 시설과 기능, 구조 재설계를 통해 ▲2층 차량 ▲비즈니스 시트 차량 ▲침대 좌석 가변 차량 ▲식당차·객차와 화물차의 경우 구조 차량 등 신형 철도 차량을 개발했습니다.
신화사는 편성 가변형 고속철도 차량은 여객수의 변화와 승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속철도 열차의 비용과 실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대정원 차량과 2층 시트 차량은 기존에 비해 수송 능력이 각각 50%, 70% 증가하며, 비수기와 성수기에 따라 수송 능력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또 식당차·객차와 화물차의 경우 구조 차량 하부에 별도의 화물칸을 마련하고 소형 보온 냉장 컨테이너 및 택배, 탁송 수하물, 철도 소포 등 화물의 빠른 수송이 가능해 고속철도 차량의 화물 운송에 있어서 지금까지의 공백을 메우고 농산물 수송 및 응급 의료 수송 등 물류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에 운행시험에 통과한 편성 가변형 고속철도 차량은 이미 8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고 중국 우수 산업 디자인상과 중국 디자인 지적 창조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디자인 감각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화통신은 이번 시험통과로 중국 고속철도의 품질과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고 여객의 이동 조건을 최적화하기 위한 해결책이 마련됐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