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수요 예측하는 똑똑한 택시"…서울시, AI 탑재한 택시 선보인다
2019-03-11 조영호 기자
[비즈월드] 조만간 탑승 수요를 예측하는 똑똑한 택시가 나올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장착, 택시 탑승 수요가 많은 장소를 실시간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서울 택시에 조만간 정식 보급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은 서울시가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개발했습니다. 택시 승하차 빅데이터와 기상, 인구, 상권 등을 계산해 특정일은 물론 특정 시간의 택시 수요를 100m×100m 면적별로 예측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또 택시 기사가 차내 결제 단말기 화면에서 '예측' 버튼을 누르면 AI가 분석한 '근처 1㎞ 안 승객 많은 장소'가 제시되고 기사는 이에 따라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을 개발한 후 서울시는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택시회사 5곳의 차량 380대에 AI 택시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수급 불균형이 일부 해소되는 등 성과를 거뒀습니다.
일례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회사 중 하나인 진화의 경우 기사 한 명의 평균 영업 건수가 하루 20.9건에서 25.3건으로 약 21% 증가했습니다. 또 2018년 11월 6∼11일의 승객 수요를 예측한 결과 정확도가 97.2%에 달한 것으로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서울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보완한 뒤 전체 서울 택시로 이를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도 택시산업 첨단화를 목표로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