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 수출 '사상 최대 기록'…반도체 등 5739억 달러

2018-01-02     한기훈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 연간 수출액이 5739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2016년보다 15.8% 증가한 수치며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후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총 수입액은 저년보다 17.7% 늘어난 4781억 달러였다. 이에 따라 수출입을 합한 우리나라의 지난해 무역 규모는 1조520억 달러다. 3년 만에 1조 달러를 회복했으며 무역수지는 958억 달러다.

또 지난해 11월 17일에는 역대 최단기간 수출 5000억 달러 돌파를 기록했고 하루평균 수출액(21억3000만 달러)도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수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3.6%를 기록했다. 수출 순위로 보면 지난해 8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차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13대 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가 57.4%로 가장 크게 성장했고 석유제품(31.7%), 석유화학(23.5%), 선박(23.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해 979억4000만 달러를 기록, 단일 품목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액 9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 외에도 중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아세안과 인도 수출은 사상 최대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