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92개국 2925명 참가로 역대 최대 규모…태극전사 144명

2018-01-29     이충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태극전사 144명의 명단도 확정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9일 올림픽 참가 신청을 마감했다. 그 결과 이번 올림픽에는 총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이는 참가 국가와 선수 규모면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큰 규모다. 88개국 2858명이 참가한 2014년 소치올림픽보다 4개국 67명의 선수가 늘어난 수준이다.

우리나라도 15개 전 종목에 144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했다. 이는 4년 6개 종목 71명 출전을 훨씬 뛰어넘는 선수단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여기에 북한은 5개 종목 22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됐다. 바로 여자 아이스하키팀으로 우리나라 선수 23명과 북한 선수 12명 등 총 35명이 메달을 노린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2일 설상종목을 마지막으로 전 종목의 올림픽 출전권이 확정됐으며(15개 종목/ 2958명) 미국과 캐나다, 노르웨이 등 주요 참가국을 필두로 각국 대표단이 속속들이 입국, 참가 선수단 명단을 확정하고 있다.

처음으로 선수 명단을 확정한 미국은 역대 올림픽 역사상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242명의 선수를 등록했으며, 캐나다와 노르웨이는 각각 226명, 111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개인자격으로 참가하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들은 15개 전 종목에 걸쳐 총 169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평창대회를 통해 동계올림픽 무대에 첫 선을 보일 국가들도 6개국에 이른다.

말레이시아(피겨스케이팅, 알파인스키), 싱가포르(쇼트트랙), 에콰도르(크로스컨트리스키), 에리트레아(알파인스키), 코소보(알파인스키), 나이지리아(봅슬레이, 스켈레톤)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동계올림픽 역사상 사상 처음으로 100개 이상의 금메달이 걸린 대회로,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보다 4개의 금메달이 늘어나 역대 최고 규모인 102개의 금메달(설상 70개, 빙상 32개)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침으로써, 전 세계 스포츠 팬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참가 국가와 선수단, 메달 등 모든 면에서 가장 큰, 지구촌 최대 규모의 겨울 스포츠 축제이다”며 “경기운영은 물론 각종 서비스, 그리고 한국의 전통을 가미한 가장 문화적이고, 가장 IT적인 올림픽을 선보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