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총기 사고' 트럼프 대통령, 법무부에 일부 총기 사용규제 서명
2018-02-21 이봉호 기자
미국에서 총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결국 제재에 나섰다. 하지만 소극적인 대책에 불과해 반감을 사고 있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지난해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학살 사건에서 사용됐던 ‘범프 스탁(반자동화기를 자동화기처럼 연속 발사되도록 해주는 장치)’과 같은 모든 장치들을 금지하도록 하는 규제방안을 마련할 것을 법무부에 지시하는 메모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발생한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후 총기 사고에 충분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압력을 받아 왔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58명의 생명을 앗아간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사용됐던 범프 스탁을 겨냥한 규제 강화를 첫 대응으로 들고 나온 것이다.
백악관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학교 안전을 강화하고 총기 폭력을 해결하기 위해 학생과 교사, 주 및 현지 관리들과 만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