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위해성 감소 가능성 확인'…1천명 대상 6개월 추적 임상 결과 발표

2018-06-20     조영호 기자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지난 서울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아이코스에 대한 인체 노출 반응 연구의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6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대규모 임상연구는 지난 8일 '위험감소담배제품(MRTP)'과 판매 승인을 검토 중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된 바 있습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추후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국내 관련 부처에도 제출될 예정입니다.

이번 인체 노출 반응 연구는 미국에서 약 1000명의 흡연자를 일반담배 흡연자와 아이코스로 전환한 사용자 등 두 그룹으로 나눠 이들의 신체 반응을 6개월 동안 측정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아이코스로 전환한 사람들은 6개월 후 8가지 신체평가지표(주요 임상위험 평가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아이코스의 위해성 감소 가능성을 확인해 주는 것입니다.

이날 발표에 나선 PMI 과학연구 최고책임자인 마누엘 피취 박사는 “이번 아이코스 연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며 “이는 연기 없는 제품의 위험도 감소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평가한 최초의 대규모 임상연구다. 이번 연구 결과로 일반담배 흡연에 비해 아이코스로 전환하는 것이 담배의 위험도를 줄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이정표를 마련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식약처가 자체 분석결과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 연구 결과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했다며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분석 결론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식약처가 실시한 분석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에 포함된 유해성분 9종의 함유량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반담배에 비해 평균 90%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식약처의 이런 분석결과는 배제하고, WHO와 EU 등이 타르가 소비자들을 오도할 수 있는 잘못된 개념이라고 규정한 견해도 무시한 채 '타르' 수치 비교에만 초점을 맞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타르에 대해 “타르는 담배규제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아니기 때문에 측정할 필요가 없으며, 타르 수치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타르 수치는 잔여물의 단순 무게(㎎)이므로 독성물질과 그렇지 않은 잔여물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을 비롯한 해외 보건기관들이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는 일반담배 연기와 질적으로 매우 다르다며 타르를 비교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와 별도로 식약처는 타르 수치를 계산할 때 제품의 특성상 수분 측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측정 방법을 보완하지 않았습니다. 일반담배의 연기와 달리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는 수분량이 80%가 넘어 정확한 수분량 측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분함량이 높을수록 제대로 측정하지 않으면 측정과정에서 증발량이 늘게 되고, 그 증발한 수분량이 타르 수치로 둔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식약처의 기자회견 현장에서 있었던 시험분석평가위원장(신호상 공주대 교수)의 발언을 보면 측정방법을 보완하는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식약처는 이미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한 분들이나 앞으로 이를 고려하는 흡연자들에게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물질이 일반담배 대비 현저히 감소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며 “흡연자들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위해성 감소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에서, 경고그림은 소비자들에게 담배제품에 따라 상대적 위험도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PMI는 아이코스의 위험도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임상연구를 비롯하여 광범위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영국 정부의 독립 과학 자문기구인 독성학위원회(COT),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을 비롯한 다수의 해외 정부유관기관에서 PMI의 연구 결과와 부합하는 연구 및 검토 결과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