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맞은 베트남, 2018년 상반기 GDP·무역수진 성장률 최고치 경신
동남아의 떠오르는 경제 강국 베트남이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가 베트남 통계청과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는 2018년 상반기에 7.08%의 성장률을 달성해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올해 베트남 GDP 상승은 건설업 및 서비스 분야 등이 각각 베트남 전체 경제성장률에 48.9%, 41.4%를 기여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제조·가공업 분야의 상반기 성장률은 13.02%로 2012년 이래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서비스업 분야는 올해 상반기에 6.9% 증가해 이 또한 2012년 이래 최고치 경신했습니다. 농림수산업 분야 또한 2012년 이래 최고인 3.39%의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6월 베트남 소비자물가지수는 최근 7년 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0.61%)을 보였으며 지난 5월에 비해 0.61%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북중 무역 전쟁 등의 영향으로 최근 자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종했지만 베트남은 반대입니다.
세계은행(World Bank)의 6월 초 보고서를 통해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치인 6.5%에서 6.8%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베트남의 2019년 경제성장률을 6.6%, 2020년 성장률을 6.5%로 내다봤습니다. 농산물 생산 및 수출 확대와 긍정적인 경제 전망에 따른 지속적인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도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2008년 이해 최고인 7.1%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은 올해 상반기에 무역수지 27억 달러 흑자도 기록했습니다.
베트남 통계청(General Statistics Office)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부문의 성과로 인해 총 27억 10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기업의 수출입은 129억 4000만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직접투자(원유 포함) 부문에서는 156억 5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이를 만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 총 수출액은 1139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총 수입액은 1112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습니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증가하면서 경제 흐름이 한 쪽에만 치우치지 않고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베트남이 주요 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지속했습니다. 베트남 전체 수출제품 중 수출액이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20가지의 품목이 전체 수출의 85.6%를 했습니다. 그 중 휴대폰 및 부품(225억 달러, 15.4% 증가)이 최대 수출품목이며 전자제품, 컴퓨터 및 부품(135억 달러, 15.7% 증가), 섬유 및 의류(134억 달러, 13.8% 증가), 기계 및 설비(78억 달러, 30.6% 증가)가 뒤를 이었습니다. 신발과 운송수단, 부품, 목재 및 목재제품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