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웨더] 지난달 폭염·열대야 이어지다 태풍과 호우 집중…기상청, 8월 기상특성 발표

2018-09-04     한기훈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다 태풍이 오고 호우가 집중됐습니다.

기상청 최근 8월 기상특성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7.3℃로 평년(25.1℃)보다 높았습니다. 또 전국 강수량은 282.1㎜로 평년(220.1㎜∼322.5㎜)과 비슷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중반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다 점차 약화됐습니다. 8월 중순까지는 우리나라 부근의 고기압과 강한 일사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계속됐습니다. 일최고기온은 8월 1일 홍천으로 당시 기록한 41.0℃는 전국 역대 1위 기온입니다.

또 8월 전국평균 폭염일수는 14.3일(평년 5.3일)로 1973년 통계 작성 개시 후 2016년(16.7일)에 이어 두 번째, 열대야일수는 9.9일(평년 2.8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통과한 후 우리나라 부근에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자주 내리면서 더위가 점차 약해졌습니다.

특히 강수량은 태풍의 영향으로 8월 후반에 많았습니다. 태풍 솔릭이 지나간 다음 우리나라 북쪽에 상층 찬 공기가 위치하는 가운데 남쪽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서로 발달, 남북으로 폭이 좁은 수증기 통로가 형성됨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