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동남아·유럽의 맛을 한국으로… “이국적 맛을 제품에 담은 식음료 매출 고공행진”
동남아·유럽의 맛을 한국으로… “이국적 맛을 제품에 담은 식음료 매출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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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요리스낵 멕시칸 타코칩'. 사진=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 '요리스낵 멕시칸 타코칩'. 사진=롯데제과 제공

먹거리의 성공 여부는 첫째부터 마지막까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유기농도 찾는 것이고 규격도 맞추는 것이며 맛도 더 자연에 가깝게 가공해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신제품의 출시 역시 마찬가지 논리입니다.

우리나라의 음식료 제조 기술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외국으로의 수출 물량도 많은 편이지요. 수출 대상 국가 국민들의 눈높이와 입맛을 맞추기 위한 제품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마케팅이 더해져 신 트렌드로 자리잡을 기미를 보여 주목됩니다. 외국의 입맛을 우리나라에 선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외국 여행이 보편화되고 국민의 절대 비중이 외국 물을 맛본 상황에서 현지의 음식에 매료된 층을 위한 틈새시장 공략 작전입니다.

국내 식음료업계가 해외 현지의 이국적인 맛을 살린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매출 증대라는 황금알을 낳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이 보편화 되면서 현지에서 맛보았던 베트남 연유커피부터 유럽식 파이, 태국 볶음면까지 독특한 매력을 갖춘 먹거리들을 활용한 제품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새로운 맛을 선호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해외 대표 음식을 활용한 식음료 제품들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접한 이국적인 먹거리를 맛보고 싶어하는 것은 물론, 해외여행에 익숙해진 젊은층이 현지에서 즐겼던 음식을 국내에서 찾는 수요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먼저 롯데제과는 최근 멕시코의 대표적인 디저트 요리 타코를 콘셉트로 한 스낵 '요리스낵 멕시칸 타코칩'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옥수수·감자 등을 반죽해 만든 토르티야를 오븐에 구운 후, 기름에 튀기고 멕시코풍 특제소스를 이용해 맛을 낸 정통 멕시코풍 스낵입니다. 매콤하면서 달콤하고, 바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특징입니다. ‘칠리쉬림프맛’과 ‘사워크림&어니언맛’ 등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됐으며 칩의 모양은 남미 음식으로 알려진 타코와 퀘사디아를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모양이 눈길을 끕니다.

삼양식품은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스리라차 소스를 활용한 ‘스리라차볶음면’을 선보였습니다. 스리라차 소스는 태국고추·마늘·식초 등으로 만들어 낸 새콤한 매운맛이 특징입니다.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려 마법소스로 불리기도 합니다. 스리라차볶음면은 색다른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소스 특유의 톡쏘는 신맛과 태국 고추의 매운맛을 재현해 이국적인 풍미를 살렸습니다. 청경채·고추·양배추 등의 풍성한 후레이크로 동남아시아풍의 볶음면을 먹는 듯한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왼쪽부터) 푸르밀 연유라떼&헤이즐넛초코라떼, 드롭탑 베리베리 유로파이&딸기 크런치 유로파이. 사진=각사 제공
(왼쪽부터) 푸르밀 연유라떼&헤이즐넛초코라떼, 드롭탑 베리베리 유로파이&딸기 크런치 유로파이. 사진=각사 제공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은 ‘연유라떼’와 ‘헤이즐넛초코라떼’를 새롭게 내놨습니다. 신제품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베트남 연유커피와 이탈리아 헤이즐넛커피를 재해석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출시한 이색 커피 음료입니다.

연유라떼는 에스프레소에 달달한 연유를 섞어 달콤쌉싸름한 맛이 돋보이는 베트남식 커피 음료로, 베트남산 커피 원두로 내린 에스프레소를 사용해 현지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헤이즐넛초코라떼는 커피의 본고장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진한 에스프레소에 헤이즐넛의 고소한 향과 달콤한 초콜릿이 더해져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패키지는 기존 알루미늄 캔보다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난 친환경 종이 소재의 포장 용기 카토캔을 사용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유럽 전통 자연식 프리미엄 디저트 ‘유로파이’ 12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신메뉴는 유럽 스타일의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맛과 비주얼을 자랑하며, 고급 식재료만을 사용해 디저트의 품질을 더욱 높였습니다.

여러 겹의 파이를 포개어 쌓고 그 사이에 크림을 넣어 겹겹이 쌓아 올린 ‘밀푀유’와 촉촉한 파이와 초콜릿이 만나 부드러운 ‘멜팅 초코’, 우유 크림에 새콤달콤한 각종 베리를 올린 ‘베리베리’, 여러겹의 파이 사이에 딸기 크림을 넣고 크런치로 토핑해 식감이 바삭한 ‘딸기 크런치’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모든 유로파이 제품에는 코코넛 슈거가 첨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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