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인사] 문재인 대통령, 신임 특허청장에 에너지·산업정책 전문가 '박원주' 산자부 에너지자원실장 임명
[인사] 문재인 대통령, 신임 특허청장에 에너지·산업정책 전문가 '박원주' 산자부 에너지자원실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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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박원주(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27일 신임 특허청장으로 임명됐습니다. 그는 에너지·산업정책 전문가 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박원주 신임 청장을 포함한 5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조현 2차관을, 2차관으로 이태호 대통령비서실 통상비서관을 각각 임명했고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는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자리하게 됩니다. 또 국립외교원장은 앞으로 조세영 동서대 국제학부 특임교수 겸 일본연구센터 소장이 맡습니다.

그중 박 청장은 에너지자원실장을 지내기까지 산업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입니다. 전남 영암 출신인 그는 광주 송원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행정고시 31회에 합격하며 공직에 들어선 박 청장은 산업부 산업정책관, 기획조정실장, 산업정책실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2007년 노무현 정부에서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2016년에는 대통령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활동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9월 에너지자원실장으로 임명받은 후에는 원전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전환 정책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박 청장은 산업부 대변인 경험을 바탕으로 탈원전 등 에너지 이슈가 논란이 될 때마다 언론과 적극적으로 소통했으며 지난 여름에는 정부가 내놓은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한시 완화 방안을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특허청 직원들은 예상한 인사라는 반응입니다. 통상 산업부 소속의 고위 공무원이 특허청장에 임명된 사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성윤모 전 특허청장이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다음 후임 청장으로 가장 많이 거론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다만 박 청장은 특허청과 직접적인 인연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이에 새로운 업무 스타일이 도입되고 조직이 변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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