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금융]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7조 돌파… 은행·금투 이익의존도 심각
[금융]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7조 돌파… 은행·금투 이익의존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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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신한·하나·KB·농협·BNK·DGB·JB·한투·메리츠 등 9개 금융지주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6566억원(10.2%) 증가한 7조7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신한·하나·KB·농협·BNK·DGB·JB·한투·메리츠 등 9개 금융지주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6566억원(10.2%) 증가한 7조7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회사의 순이익이 2011년 상반기 이후 최대치인 7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신한·하나·KB·농협·BNK·DGB·JB·한투·메리츠 등 9개 금융지주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6566억원(10.2%) 증가한 7조7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 ▲은행 4조4425억원에서 5조1795억원 ▲금융투자회사 1조818억원에서 1조3079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보험사는 5674억원에서 4995억원 ▲비은행은 1조2521억원에서 9643억원으로 각각 감소했습니다.

금융지주회사의 은행, 금융투자회사 이익의존도도 높아졌습니다. 은행 이익의존도는 60.5%에서 65.2%, 금투 이익의존도는 14.7%에서 16.5%로 상승했습니다.

국내 금융지주사의 연결총자산은 올해 상반기 2006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4조7000억원(5.5%) 증가했습니다. 은행, 금융투자회사, 보험사, 비은행 모두 자산이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자산의존도는 금융투자회사만 9.7%에서 10.5%로 상승했습니다. 은행과 보험, 비은행은 상대적으로 하락했습니다.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금융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 비율은 각각 14.49%, 13.11%, 12.56%로 전년 말 대비 0.08%포인트, 0.20%포인트, 0.17%포인트씩 모두 상승했습니다. 당기순이익 시현 등에 따라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의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영향 때문입니다.

전체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7%로 기업경영 정상화 등으로 전년 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대손충당금 적립액도 증가해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말 103.86%에서 114.75%로 상승했습니다.

부채비율은 신종자본증권 및 보통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 보다 1.25%포인트 하락한 31.11%를 기록했습니다.

이중레버리지비율도 전년 말 보다 2.33%포인트 하락한 122.41%를 나타냈습니다. 자본 증가폭이 부채조달을 통한 자회사 출자 증가폭을 상회한 영향 때문입니다.

금융지주 9개사 소속회사 수는 200개로 전년 말 대비 1개 증가했습니다. 점포수와 임직원수는 각각 7156개, 11만5963명으로 전년 말 보다 8개, 230명씩 늘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금융지주 경영실적이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각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은행 자회사의 순이자마진 개선, 금투 자회사의 수수료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 금리인상, 무역갈등 등 대외 불안요인과 국내 실물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감안해 금융지주사들의 내실있는 성장과 금융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내실있는 성장을 도모하도록 유도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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