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한국GM 법인분리 가능할까"…노조, 총파업 등 강력 투쟁 예고
"한국GM 법인분리 가능할까"…노조, 총파업 등 강력 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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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가 사측의 법인분리에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총파업 등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제공
한국GM 노조가 사측의 법인분리에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총파업 등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제공

한국GM 노조가 사측의 법인분리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강력 투쟁을 예고하면서 한국 GM의 법인분리가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법인분리와 관련한 특별단체교섭에 사측이 참여하지 않아 최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했습니다.

한국GM은 이달 19일 주주총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글로벌 제품 연구개발을 전담할 신설 법인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에 노조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신설 법인이 설립되면 나머지 생산 기능은 축소하는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은 한국GM의 일방적 법인 설립에 반발, 법인 분리 주총 개최 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최근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또 주총 개최 소식을 들은 노조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5차례에 걸쳐 회사 측에 교섭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런 노조의 움직임에도 사측이 응하지 않자 노조는 결국 쟁의조정신청을 결정했습니다. 중노위는 노조의 쟁의조정신청 내용을 검토해 행정지도 또는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중노위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노조는 이달 15일과 1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주총 절차까지 마무리하고 12월 1일부로 연구개발 회사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노동쟁의와 쟁의조정신청을 결의하고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만반의 투쟁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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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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