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단독, 글로벌 IP] "전혀 새롭지 않은 아마존의 '드론 택배 쉬라우드 기술', 3년전 선행 특허 존재"
[단독, 글로벌 IP] "전혀 새롭지 않은 아마존의 '드론 택배 쉬라우드 기술', 3년전 선행 특허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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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0일 미국 CB인사이트가 아마존의  드론 배달 쉬라우드 특허를 소개하면서 첨부한 특허 도면. 사진=인사이트 인용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제공
지난 10월 10일 미국 CB인사이트가 아마존의 드론 배달 쉬라우드 특허를 소개하면서 첨부한 특허 도면. 사진=인사이트 인용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제공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Insight)'는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간), 아마존(Amazon)의 소음을 내지 않으며 패키지(상품)를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는 ‘공중 배달 쉬라우드(Aerial Vehicle Delivery Shroud)’ 특허 출원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비즈월드가 확인할 결과 이에 앞서 선행 기술이 이미 미국에서 특허 출원 후 등록까지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인사이트는 과거 기술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특허 출원에 대해 전혀 새로운 것인냥 소개한 것입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지난 10월 18일에 전한 인사이트의 아마존 관련 드론 택배 특허(US10086951B1)는 올해 10월 2일 출원됐다고 합니다. 비즈월드가 해당 특허를 검색하려고 했지만 한국특허청이 운영하는 특허정보넷 키프리스를 통해서는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존이 미국특허청에 2015년 12월 18일 출원한 ‘공기 차량 전달 쉬라우드’ 특허(US09731839). 사진=특허정보넷 키프리스 캡처
아마존이 미국특허청에 지난 2015년 12월 18일 출원해 등록까지 된 ‘공기 차량 전달 쉬라우드’ 특허(US09731839) 공고. 사진=특허정보넷 키프리스 캡처

그러나 아마존의 이번 출원 기술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은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선행특허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이미 3년이나 지난 것입니다.

앞서 아마존이 미국특허청에 2015년 12월 18일 출원한 ‘공기 차량 전달 쉬라우드’ 특허(US09731839)가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이 특허는 2017년 8월 15일 등록됐습니다. 물론 신구 특허간에 세부적인 사항이 추가 또는 변경 될 수는 있지만 구 기술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아마존 측이 드론 택배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지난 2013년 2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Jeff Bezos) CEO가 미국 C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에 출연해 자사의 드론 택배 사업계획을 공언한 것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후 아마존은 2016년 12월 영국에서 처음으로 드론 택배 서비스인 ‘프라임 에어(Prime Air)’를 시연했으며 2017년 3월 항공 규제가 까다로운 미국에서도 드론의 배송 시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마존이 미국특허청에 지난 2015년 12월 18일 출원했던 ‘공기 차량 전달 쉬라우드’ 특허(US09731839) 도면. 사진=특허정보넷 키프리스 캡처
아마존이 미국특허청에 지난 2015년 12월 18일 출원했던 ‘공기 차량 전달 쉬라우드’ 특허(US09731839) 도면. 사진=특허정보넷 키프리스 캡처
아마존이 미국특허청에 지난 2015년 12월 18일 출원했던 ‘공기 차량 전달 쉬라우드’ 특허(US09731839) 도면. 사진=특허정보넷 키프리스 캡처
아마존이 미국특허청에 지난 2015년 12월 18일 출원했던 ‘공기 차량 전달 쉬라우드’ 특허(US09731839) 도면. 사진=특허정보넷 키프리스 캡처

선행 연구와 함께 새로 출원된 특허들은 모두 드론에 배달 쉬라우드라고 불리는 기능을 추가해 인도를 용이하게 하며, 소음을 줄이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게 됩니다.

드론이 패키지의 인도위치에 도착하게 되면 패키지를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한 쿠션이 떨어지며 동시에 쉬라우드를 펼쳐 패키지를 전달하게 됩니다.

쉬라우드의 크기는 드론과 패키지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며, 드론에 물체감지 센서를 부착해 이동경로에서의 패키지 탈락을 방지하는 기술도 적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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