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과 겨울 가뭄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이달과 다음 달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물 부족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올 가을 작물 수확이 대부분 마무리 되면서 최근 누적 강수량과 저수율은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을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은 최근 1년 평년의 102.9%, 최근 6개월의 97.4%입니다. 또 저수율은 농업저수지의 경우 평년의 130%, 다목적댐은 131%, 용수댐은 137%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가뭄 대책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미진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관정개발 등 단기 사업을 조속히 완료하고 새로운 물 자원 확보 등의 중장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올해 가뭄 발생지역과 최근 빈번하게 가뭄이 발생했던 지역을 상습가뭄재해지역으로 지정토록 유도하고 수계연계, 용수개발 등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지금 정부에서는 내년을 대비해 관련 제도와 대책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있다. 단기간 가뭄 대비는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들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