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에코] 대학가 버려진 이면지가 합격 氣 담은 메모지로 재탄생, "수능 '대박' 기원합니다"
[에코] 대학가 버려진 이면지가 합격 氣 담은 메모지로 재탄생, "수능 '대박'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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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포굿이 제작한 대학가 이면지 재활용 메모지
터치포굿이 제작한 대학가 이면지 재활용 메모지. 사진제공 터치포굿

웬지 쌀쌀해진다 했더니 오늘(15일)이 수능 날이었습니다. 원하는 대학에 붙고 싶은 그 마음을 응원합니다.

이 간절한 마음을 담은 한 쇼셜벤처기업에서 대학에서 많이 버려지는 이면지를 모아서 친환경 점착메모지를 출시했다고 합니다. 

이 이면지 메모지 탄생 발상은 이미 대학에 붙은 학생들의 기운이 묻어 있다는 것에 착안해 녹색 캠페인을 실시하고 제작 의도에 동의한 대학교 학생이 버린 이면지로 접착식 메모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업사이클(upgrade+ recycle의 조합) 전문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입니다. 이 소셜벤처는 2008년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자 산업디자인 전문회사로 무분별하게 생산되고 버려지는 현수막, 광고판을 활용해 생활 속 친환경 제품, 패션잡화를 생산하고 도시형 환경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수명이 다하거나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것들에 새로운 이야기와 가치를 부여해 더 나은 쓰임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탄생시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친환경 의식을 확산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이곳 터치포굿의 박미현 대표는 "사이클 분야에 있어서 한 면만 사용하는 점착 메모지야말로 이면지로 만들었을때 가장 효율적이므로 환경을 위한 실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면지를 수거를 위해서 교내에 이면지 수거함을 설치하거나, 학생들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수거하거나, 담당 교수들에게 이메일로 협조를 구해서 모은 약 1만장의 이면지로 ‘붙자! 붙이자! 메모지’를 내놨습니다.

박 대표는 "이면지를 모으는 과정에서 일부 학교에서만 진행하느냐고 질문을 받은 적도 있다면서, 프로젝트의 규모상 4개 대학교로 한정지어 진행했다"면서 "프로젝트가더 커져서 내년엔 모든 대학생들이 사용한 이면지를 업사이클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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