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최근 발생한 KT 서울 아현국사의 화재로 이동통신 가입자는 물론 인터넷 가입자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T인터넷망을 이용해오던 편의점 등 소상공인들은 통신망이 끊어지면서 결제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휴업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편의점 가맹본부가 방문고객들이 반드시 거치게 되는 계산대를 똑똑하게 바꾸기 위해 나섰습니다.
과거 물건을 계산하고, 돈을 보관하는 등의 기본적인 기능에만 그쳤던 편의점 POS는 편의점이 종합 생활 서비스 공간으로 발전함에 따라, 최근에는 긴급신고, 미아찾기시스템까지 탑재되는 등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가맹점을 두고 있는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이처럼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가맹점의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똑똑해진 차세대 POS시스템을 선보였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CU의 POS시스템은 다양해진 편의점의 역할만큼이나 사용자가 최대한 편하게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급변하는 유통 트렌드를 고려한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했습니다.
먼저 지금까지는 각종 페이, APP신용카드, 멤버십포인트, 교통카드 등 고객들의 결제수단이 다양화되면서 POS 결제 때 최소 1~2회 화면 터치를 통해 별도의 결제방식을 지정해 주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CU(씨유)의 차세대 POS시스템에서는 별도의 오퍼레이션 없이 바코드 스캔만으로 해당 결제 수단을 자동 인식하도록 했습니다.
고객들이 몰리는 시간대나, 근무자가 급히 자리를 잠시 비워야 하는 경우 등 가맹점의 상황에 따라 고객이 직접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셀프 결제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결제단말기 ‘셀프 전환’ 기능을 통해 고객이 직접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주류·담배 등 제외)을 직접 스캔하는 방식으로 ‘고객 셀프 결제’가 가능하다. 가맹점 별로 2대 이상의 결제 단말기가 운영되는 점을 고려해 피크타임에는 계산대를 이원화해 보다 신속하게 고객 응대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별도의 추가 비용이나 공간에 대한 부담없이 가맹점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CU 측은 설명했습니다.
◆점포 비상 때(POS 고장, 정전 등) 긴급 결제 가능한 ‘모바일 POS 시스템’ 구축도
단말기가 고장 나거나, 정전 발생 등 POS 시스템 운영이 어려워지는 이번 KT 통신망 마비와 같은 비상 때에도 정상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모바일 POS 시스템’도 구축했다.
‘모바일 POS 시스템’은 가맹점주나 스태프의 스마트폰에 POS 결제 기능을 제공한 것으로 정전 등 비상 상황뿐 아니라 배달서비스, 점포 외부 행사 판매 등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 해당 가맹점주가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다면 역시 불가능 합니다.
◆외국어 안내 서비스 강화 … 중국어, 영어, 일본어로 상황 별 10가지 안내 멘트
외국인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POS를 활용한 ‘외국어 안내 서비스’도 강화됐습니다. 기존에는 중국어 안내 서비스만 제공됐지만 영어와 일본어 2개 국어가 추가됐으며, 안내 멘트도 5가지에서 10가지로 늘어 외국인 고객들에게 보다 친절한 안내가 가능해졌습니다.
음성 안내와 함께 고객용 화면에도 가격과 잔돈 안내 등이 해당 외국어로 안내되어, 외국인 고객이 쉽게 구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송지택 BGF리테일 정보시스템본부장은 “급변하는 미래 유통산업 환경에서 매장 운영 효율성을 크게 강화한 ‘차세대 POS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가맹점 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가맹점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차세대 POS 시스템은 현재 도입 단계로 200~300곳 정도의 점포에 설치됐으며 내년 초까지 모든 CU(씨유) 매장에 도입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BGF리테일 측은 “이달 초 업계 최대 규모의 물류 허브 ‘진천중앙물류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차세대 POS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통환경에 맞는 가맹점 경쟁력을 확보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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