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특허청(청장 박원주)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는 3일 오전 10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해외 진출 때 지식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IP 보호 컨퍼런스 2018’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류편승 외국계 기업의 등장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국내외 기업관계자, 지식재산 전문가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해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나라 제품의 지식재산권 보호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컨퍼런스는 강호성 CJ그룹 총괄부사장의 ‘해외 모조품 범람과 CJ 그룹의 대응’이라는 기조연설로 시작으로 크게 4가지 세션으로 구성됐습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 기업이거나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해외 소비자들을 오인하게 만드는 한류편승 외국 기업의 영업행위의 위법성 여부와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패널토론이 진행됐습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런 한류편승 외국 기업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했던 베트남과 태국 공무원의 국가별 대응 정책과 실제 단속사례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한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인삼을 수출하는 한국인삼공사(이진영 파트장)와 최근 K-뷰티를 이끄는 선도주자인 해브앤비(닥터 자르트. 박경민 차장)가 해외에서 자사의 제품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류 콘텐츠의 상품화 및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 과정에서 지식재산권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일본 독협대학 장예영 교수와 아마존 코리아 성현석 매니저가 나와 ‘일본의 한류콘텐츠의 상품화와 지식재산권’, ‘아마존 입점과정과 지식재산권 활용방안’에 대해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행사장 입구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는 한류편승 외국 기업이 판매하는 유사품과 함께 각 세션의 발표를 맡은 기업의 진품과 위조상품이 전시돼 해외에서 발생하는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 줬습니다.

또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수행하고 있는 각종 해외 지식재산권 보호지원 사업 안내와 함께 중국·베트남·태국 등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해외 현지의 지식재산권 애로사항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습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90년대 후반에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한류가 세계시장에서 우리기업에게 비즈니스 기회 확대로 이어질 수 있었다”라며 “우리기업의 브랜드 가치에 편승해서 부당한 이득을 얻으려는 행위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