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특허청, 2018년 하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세종대왕상에 휴비스의 ‘접착 강도가 향상된 폴리에스테르 섬유’
특허청, 2018년 하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세종대왕상에 휴비스의 ‘접착 강도가 향상된 폴리에스테르 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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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봉은사로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8 하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박성윤 휴비스 R&D센터 소장(오른쪽)과 박원주 특허청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휴비스 제공
20일 서울 봉은사로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8 하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박성윤 휴비스 R&D센터 소장(오른쪽)과 박원주 특허청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휴비스 제공

[비즈월드] ㈜휴비스가 발명한 ‘접착강도가 향상된 폴리에스테르 섬유’가 올해 하반기 특허기술상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20일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2018년 하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을 열고 휴비스, 스마트전자 등 7사의 발명품을 선정, 시상했습니다.

특허기술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및 특허청의 발명 장려사업 지원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창업맞춤형 사업화 지원사업 선정 때 우대혜택이 제공됩니다.

'접착강도가 향상된 바인더용 폴리에스테르 섬유'(등록번호 10-1831878, 2018년 2월 19일) 특허의 실시예 표. 표=키프리스 캡처
'접착강도가 향상된 바인더용 폴리에스테르 섬유'(등록번호 10-1831878, 2018년 2월 19일) 특허의 실시예 표. 표=키프리스 캡처

세종대왕상은 휴비스의 박성윤 연구소장 등이 발명한 ‘접착강도가 향상된 바인더용 폴리에스테르 섬유’가 선정됐습니다.

이 발명품은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되는 접착용 폴리에스테르 섬유에 관한 것으로, 원료비에 대한 의존성이 높은 화학섬유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이소프탈산을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원료 물질을 사용해 섬유 생산을 성공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기술로 생산된 접착용 섬유는 상온 및 고온에서의 접착력이 기존의 소재 대비 우수하며, 접착 후의 형태 안정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휴비스는 이 기술 제품으로 지난해 280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향후 바인더용 폴리에스테르 섬유 소재 기술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충무공상으로는 스마트전자㈜의 김현창 책임연구원 등이 발명한 ‘전류측정소자 제조방법’이 선정됐습니다.

이 발명은 전류측정소자 위에 단자를 형성하기 위한 단자 접합 기술입니다. 진공상태에서 전류측정소자를 사이에 두고 위아래로 균일하게 가열하여 측정 단자를 정확하게 결합시킴으로써 품질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100%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전류측정소자를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지석영상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의 전병배 수석연구원 등이 발명한 ‘숙면효과를 갖는 향료 조성물’과 ㈜세종이엔씨의 권용규 부장 등이 발명한 ‘곡면부 처리가 가능한 원지반 부착식 옹벽 구조물’ 등 2개가 선정됐습니다.

‘숙면효과를 갖는 향료 조성물’은 4가지 천연 향료인 장미, 백단, 오렌지 꽃, 일랑일랑 오일 등을 함유해 심신 안정 효과를 높였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관련 제품의 판매로 현재까지 약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또 세종이엔씨의 ‘곡면부 처리가 가능한 원지반 부착식 옹벽 구조물’은 프리캐스트 패널(거푸집에 타설해 제조한 철근 콘크리트판)간 회전이 가능하여 곡면부 처리에 효율성을 높인 기술입니다. 이웃하는 패널 간 결합 부위의 맞물림이 좋아 구조물의 안정성이 향상되고, 종래의 기술에 비해 보수 및 시공의 용이성이 월등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디자인 분야의 정약용상은 ㈜대유위니아의 유명동 책임연구원 등이 디자인한 ‘의류 건조기’가 선정됐습니다.

이 발명품은 빠른 건조와 강력한 탈취로 옷의 먼지 및 냄새 제거가 가능합니다. 특히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최근의 문화적 추세에 맞춤 제작되어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이 ‘의류 건조기’는 개인의 생활 속 아이디어가 공모전에 수상된 것을 계기로 디자인권이 등록되고, 등록된 디자인에 기초하여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개인의 우수한 디자인이 권리화 및 사업화에 까지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개인이나 중소기업 등의 발명을 대상으로 하는 홍대용상으로는 나노스코프시스템즈㈜의 전병선 대표이사 등이 발명한 ‘공초점 라인스캔 카메라 및 이를 포함한 공초점 현미경’과 ㈜써모렙코리아(대표 나정균)의 ‘분리배출이 용이한 친환경 아이스팩‘이 선정됐습니다.

나노스코프시스템즈의 발명은 반도체 칩 내외부의 불량을 검사하기 위한 광학 장치에 관한 기술입니다. 두 개의 고속 스캐너를 선택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광학계 또는 시료를 회전시켜야 했던 기존의 불편함을 해소했습니다.

써모렙코리아(대표 나정균)의 ‘분리배출이 용이한 친환경 아이스팩‘은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아이스팩의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요즘, 자원의 재순환 및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친환경 아이스팩은 일반쓰레기로 폐기해야했던 기존 아이스팩의 사후 처리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제품입니다.

한편 올해 하반기 특허기술상은 지난 8월 31일부터 10월 6일까지 총 119건의 신청이 접수돼 평균 1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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