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아듀 2018!] "감동과 평화의 한 마당"…'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아듀 2018!] "감동과 평화의 한 마당"…'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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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월드] '격동(激動)의 한 해'가 흘렀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은 올 한 해 365일 끊임없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남북 정상이 백두산에 오르는 역사적인 장면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정부패, 미투운동 등 여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터지며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아쉬움을 뒤로 하고 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보내줘야 합니다. 이런 2018년을 지금 비즈월드가 뒤돌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3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에 감동과 평화의 메시지를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화면 캡처
3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에 감동과 평화의 메시지를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화면 캡처

2018년 2월 전 세계의 눈과 귀는 우리나라를 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1988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은 지난 2월 9일 막을 올렸습니다. 사상 최다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노르웨이가 종합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하며 아시아 최고인 종합 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동계스포츠는 꽃을 피웠습니다. 그동안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에 의존했던 우리는 스켈레톤에서 윤성빈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영미 열풍'을 일으킨 여자컬링(은메달), 스노보드(이상호, 은메달) 등에서 값진 성과를 올렸습니다.

또 한국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동계올림픽, 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5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여기에 서울올림픽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ICT(정보통신기술)·안전올림픽은 물론 619억원의 흑자를 남긴 경제올림픽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화'라는 올림픽 정신을 제대로 살렸습니다. 북한이 올림픽 참가를 결정하며 남북 공동입장이 이뤄졌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결성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때 위기감이 감돌던 한반도 긴장은 완화됐고 이는 다시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에 평화 메시지를 전파하며 스포츠의 감동과 세계 평화를 전 세계에 전파한 것입니다.

다만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후 성과주의 부작용과 후유증이 수면 위로 드러난 점은 옥의 티입니다. 빙상계의 해묵은 파벌싸움과 '노선영 왕따 논란'으로 대표되는 구성원 갈등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서는 여자대표팀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올림픽에서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 여자 컬링의 어두운 면도 낱낱이 파헤쳐지기 시작했습니다. '팀킴'은 지난달 지도자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폭로했으며 최근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팀킴이 고발한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그의 딸인 김민정 감독 그리고 사위 장반석 감독이 컬링계를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단일팀을 꾸렸던 여자 아이스하키도 올림픽이 끝난 뒤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표팀을 이끈 새러 머리 감독이 올림픽이 끝난 뒤 선수들이 훈련을 거부하면서 재계약을 하지 못하는 등 성급한 단일팀 구성의 역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시설 사후관리 문제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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