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4년 전 정부까지 나섰지만 사라지지 않는 '액티브엑스'"…500대 민간 웹사이트 중 10% 잔존
"4년 전 정부까지 나섰지만 사라지지 않는 '액티브엑스'"…500대 민간 웹사이트 중 10% 잔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액티브엑스(ActiveX)'로 대표되는 플러그인 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정부까지 나섰지만 아직까지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500대 웹사이트에 10% 이상의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액티브엑스(ActiveX)'로 대표되는 플러그인 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정부까지 나섰지만 아직까지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500대 웹사이트에 10% 이상의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비즈월드] '액티브엑스(ActiveX)'로 대표되는 플러그인 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정부까지 나섰지만 아직까지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500대 웹사이트에 10% 이상의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최근 민간분야 노플러그인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전체 이용자의 83%가 사용하는 민간 500대 웹사이트(윈도우10·인터넷 익스플로러 11 기준)의 플러그인 사용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액티브엑스(ActiveX)란 웹 브라우저(web browser)를 통해, 네트워크로 전송된 HTML(HyperText Markup Language) 문서를 읽는 ‘인터넷 서핑’ 중 동영상·음악을 감상 또는 은행 업무 등 다양한 인터넷 과정에서 기존 웹 브라우저와 HTML 문서 자체만으로는 해당 기능을 원활히 이용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사용자의 PC에 추가로 설치해 기능을 확장하는 외부 프로그램인 '플러그인'의 대표적인 것입니다.

액티브엑스는 사용자의 PC에서 이를 실행하는 것 만으로 손쉽게 웹 사이트의 기능이 연동돼 웹 사이트 쪽에서 사용자 PC의 기능을 제어하는 과정도 매우 간편하고 웹 브라우저 및 웹 사이트의 기능을 거의 제한 없이 확장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에서만 쓸 수 있고 이를 악용한 악성코드를 심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기능까지 함께 설치하고, 많은 액티브X를 설치한 PC는 전반적인 처리 속도가 크게 저하시키는 등의 문제가 있어 국제적으로 사용이 감소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액티브엑스(ActiveX)'로 대표되는 플러그인 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정부까지 나섰지만 아직까지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500대 웹사이트에 10% 이상의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액티브엑스(ActiveX)'로 대표되는 플러그인 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정부까지 나섰지만 아직까지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500대 웹사이트에 10% 이상의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부터 과기정통부를 주축으로 플러그인 개선을 위해 ▲웹 표준 전환 ▲액티브엑스 대체 솔루션 개발·도입 지원 ▲자문 제공 등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민간 100대 웹사이트의 액티브엑스는 2017년말 89.1%까지 제거됐습니다. 또 이번에 민간 500대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액티브엑스는 전년 대비 32.1% 감소(810개→550개)했고, 보안 관련 실행파일을 포함한 전체 플러그인(2266개, 액티브X + 실행파일)은 22.7% 줄어들었다고 과기정통부를 설명했습니다.

아직도 해당 웹사이트에서 550개의 액티브액스, 1202개의 실행파일 등 플러그인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무설치 대안서비스를 반영해도 엑티브엑스는 510개, 실행파일은 290개가 남아 있었습니다.

물론 많은 플러그인이 제거돼 소비자 편의를 높인 것은 사실입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듯이 액티브엑스는 전년 대비 32.1% 감소했고 보안 관련 실행파일을 포함한 전체 플러그인(2266개, 액티브X + 실행파일)은 22.7% 줄어 들었습니다.

여기에 온라인 결제 때 웹사이트사에서 병행 제공하는 간편결제, 앱카드 결제 서비스 등의 무(無)설치 방식의 대안 서비스 방식을 개선 실적으로 반영하면, 보안 관련 실행파일 수는 크게 감소해 플러그인 전체적으로 64.7%까지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설명입니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민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플러그인을 여전히 많이 사용하고 있는 주요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우선 멀티미디어 재생 관련 플래시 사용중단(크롬 브라우저의 플래시 콘텐츠 차단(2016년 9월), 인터넷 익스플로러 및 엣지 브라우저에서 플래시 기능 제거(2020년), 어도비사의 기술지원 중단(2020년말))에 앞서 웹 표준으로 조기 전환하고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의 플러그인 개선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웹사이트 플러그인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용자의 브라우저 버전이 낮으면 이용 때마다 플러그인을 계속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브라우저 업데이트 관련 대국민 홍보를 지속 추진해 이용자가 최신 버전의 브라우저를 사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인터넷 이용환경이전반적으로 모바일 중심으로 이동했지만 여전히 PC 기반으로 웹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많은 것을 감안해 민·관이 협력해 함께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2019년부터 민간분야 노플러그인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에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난해 마련·배포한 가이드라인이 민간 웹사이트 전 분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정책 등을 적기에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