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올해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좋은 일만 있기를 기대했지만 희망이 줄어들었습니다. 정부까지 나서 취업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올해 채용경기가 작년보다 안 좋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2018년 12월 19~28일 동안 국내기업 인사담당자 181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웹을 통해 ‘2019년 예상하는 채용시장 전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중 4명에 달하는 45.3%가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 답했습니다.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10.5%에 그쳤습니다. 44.2%는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 답해 역시 우울하게 전망했습니다.
근무하는 회사의 정규직 직원채용 전망에 대해서도 ‘작년보다 적게 채용할 것’이라 예상한 인사담당자가 48.1%로 2명중 1명에 가까웠습니다. ‘근무 회사는 2019년에 작년보다 정규직 직원을 더 많이 채용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작년보다 적게 채용할 것’이라는 인사담당자가 48.1%로 가장 많았습니다. ‘작년보다 많이 채용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10.5%,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41.4%로 조사됐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이 작년보다 적게 채용할 것 같다고 예상하는 이유로는 ‘기업의 경영여건이 좋지 않아 채용도 적을 것 같다’는 답변이 63.2%(응답률)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인력감원을 계획하고 있어 채용은 적을 것 같다’는 응답이 35.6%로 뒤를 이었고 ‘퇴사하는 직원의 공백을 충원하지 않을 것 같다(34.5%)’거나 ‘사업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26.4%)’이라는 응답도 있었습니다.
올해 경력연차별 채용전망에 대해서는 ‘신입직 보다 경력직 채용 경기가 더 나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습니다.
‘올해 신입직 채용이 작년보다 증가할까’라는 질문에 ‘증가할 것’이라 예상한 인사담당자는 8.3%에 그쳤지만 ‘올해 경력직 채용이 작년보다 증가할까’라는 질문에 ‘증가할 것’이라 예상한 인사담당자가 16.0%로 더 많았습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2019년 채용분야에서 주목 받을 키워드로 ‘신입직 수시채용 증가’를 꼽았습니다.
‘올해 채용분야에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이는 키워드’를 조사한 결과 ‘신입직 수시채용 증가’를 꼽은 응답자가 31.5%(응답률)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일자리 축소(26.0%)’, ‘AI채용의 확산(16.6%)’ 순이었습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장기적인 저성장 흐름으로 인해 신입직 채용도 대규모 신입공채보다 수시채용으로 모집하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신입직 취업준비생들은 수시로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지원서류를 구비해놓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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