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내 돈 어떻게 인출해?"...국민은행 노조 오늘 하루 파업
"내 돈 어떻게 인출해?"...국민은행 노조 오늘 하루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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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1057곳 중 410여곳 거점점포 지정... ATM, 모바일, 인터넷뱅킹은 정상 운영
국민은행 파업 안내문. 사진=비즈월드 DB
국민은행이 8일 오전 9시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한다. 국민은행 파업 안내문. 사진=비즈월드 DB

[비즈월드] KB국민은행 노조는 8일 19년 만에 파업에 들어갑니다. 국민은행 노사는  전날 막판 밤샘협상에 들어갔지만 합의에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노조는 오전 9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 집결한 채 총파업 선포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전날 허인 행장과 박홍배 노조위원장 등 노사 지도부는 오후 11시께 재협상에 들어갔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노사는 성과급 지급 규모와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페이밴드 제도 등 주요 쟁점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노조는 조건부 성과급 제시안은 수용할 수 없고, 임금피크제 시점 일원화 요구도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직급과 무관하게 임금피크제를 일률적으로 1년 늦출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8일 총파업 이후에도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 2차 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2월~3월에도 순차적 파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에 사측은 19년 만의 총파업이라는 사태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노조 설득에 나선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국민은행은 고객 불편과 혼선을 줄이고자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모든 영업점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는 원칙이나 600여곳 영업점이 축소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점 이용이 어려울 경우 지역별 거점점포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거점점포의 경우 영업점 규모와 고객의 접근 편의성을 고려해 총 411개점(서울 145개점–수도권 126개점–지방 140개점)이 문을 열게 됩니다.. 

이와 함께 객장 혼잡, 대기시간 증가 등을 대비해 본부 직원 등을 영업현장에 파견해 원활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특히 스마트상담부의 상담인력을 확충하여 고객 불편을 줄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 금융업무 등 영업점에서 일부 제한이 발생할 수 있는 업무는 거점 점포를 통해 처리 가능합니다.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ATM 등의 비대면 채널은 파업과 무관하게 정상 운영되기 때문에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국민은행 측은 고객불편 감수에 대해 8일 영업시간 중 금융거래수수료를 면제할 방침입니다. 은행거래수수료 중 타행송금수수료 등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창구 거래에서 발생하는 제증명서발급수수료–제사고신고수수료 등 수신 및 여신 관련 수수료, 외화수표 매입 등 외환 관련 수수료가 해당 됩니다.

또 가계/기업여신의 기한연장–대출원리금 납부 등 이번 파업으로 인해 당일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업무는 연체 이자 없이 처리해 불이익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거점점포 운영현황과 은행거래 등의 세부내용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KB스타뱅킹, 리브(Liiv), 콜센터(1588-9999)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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