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지난해 계절별 기온변동 커 춥고 더웠다"…기상청, '2018년 기상특성' 분석
"지난해 계절별 기온변동 커 춥고 더웠다"…기상청, '2018년 기상특성' 분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기상청 제공
사진=기상청 제공

[비즈월드] 지난해 우리나라는 계절별 기온변동이 커 1월과 2월에는 강한 한파가 몰아쳤고 여름에는 무더위가 길게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최근 '2018년 기상특성'을 공개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해를 맹추위와 여름철 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한 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장마는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짧았고 두 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습니다.

먼저 연초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1월 23일부터 2월 13일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걱정할 정도로 강한 한파가 발생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전국 최고기온이 0.6℃(편차 -4.5℃)를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이는 1973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이어 3월에 들어서는 따뜻하고 습한 남풍기류가 자주 유입돼 평년보다 기온이 매우 높고 강수량이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급격한 계절변화를 겪어야 했습니다. 반면 국지적으로 가뭄이 지속된 지역(경기도와 강원 일부)도 있었으며 4월 초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과수가 냉해를 입었습니다.

사진=기상청 제공
사진=기상청 제공

여름철 장마는 14~21일(평년 32일)에 그쳤습니다. 이는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짧은 장마 기간이었습니다. 장마가 일찍 종료되면서 우리나라는 티벳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에 무더위가 장기간 계속됐고 폭염일수가 31.4일(평년 9.8일), 열대야일수가 17.7일(평년 5.1일)을 기록할 정도로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8월 1일에는 하루 최고기온이 홍천에서 41.0℃로 관측되며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날 서울도 39.6℃로 관측돼 111년(1907년 10월 1일) 만에  최고극값으로 남게됐습니다. 다만 8월 26~31일 태풍 솔릭이 통과하면서 강한 국지성 호우와 함께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한반도의 열을 내렸습니다.

가을철 들어서는 10월에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이 다소 낮았습니다. 10월 5~6일에는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우리나라에 상륙하면서 많은 비를 내렸고 10월 전국 강수량(164.2㎜)은 1973년 이후 최다 1위에 올랐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