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포커스] 'SKY폰' 부활 가능할까…착한텔레콤, 팬택과 힘모아 상반기 중 스마트폰‧폴더폰 선봬
[포커스] 'SKY폰' 부활 가능할까…착한텔레콤, 팬택과 힘모아 상반기 중 스마트폰‧폴더폰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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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착한텔레콤 제공
착한텔레콤이 팬택과의 협업을 통해 'SKY폰'의 부활을 준비한다. 새로운 SKY폰은 올 상반기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착한텔레콤 제공

[비즈월드] 한때 이동통신 시장을 주름 잡았던 팬택의 'SKY폰'이 다시 나옵니다. SKY폰이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자급제폰'을 활성화 하려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이동통신 3사의 유통망이 아닌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사용하려는 휴대폰을 손쉽게 구매하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휴대폰 유통으로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한 착한텔레콤(대표 박종일)이 시대적 흐름에 맞춰 새로운 자급제폰을 선보입니다. 바로 이 제품이 이동통신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팬택의 SKY폰입니다.

착한텔레콤은 그동안 팬택과 포괄적인 협력 계약을 맺고 SKY 브랜드의 휴대폰과 IoT 디바이스 등을 개발해왔습니다. SKY 브랜드의 독점 라이센스를 비롯해 스카이서비스센터 인수 및 기존 팬택 인력 승계를 협력 범위로 정한 후 팬택 연구소 출신의 개발진과 협업해 이번 제품 출시를 준비했습니다.

또 제품 생산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해외에서 양산됩니다. 이를 위해 연구인력을 해외 현지 공장으로 파견, 생산 공정을 점검하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SKY 브랜드의 품질을 유지하고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올 상반기 우리 품에 돌아오는 SKY폰은 스마트폰 1종과 폴더폰 1종입니다. 제품의 정확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단말기 자급제 방식으로 판매되며 기존 착한텔레콤의 유통 채널이었던 11번가 등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등에는 SKY폰 전용관이 개설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이동통신 3사 및 알뜰폰 사업자에도 공급이 이뤄집니다.

착한텔레콤은 SKY폰의 부활을 위해 고객서비스 채널도 복원합니다. SKY서비스센터는 100개 점 이상 운영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전국 13개 지점이 전부입니다. 착한텔레콤은 SKY폰 판매에 맞춰 외부 서비스센터와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SKY폰 외에도 IoT 및 모바일 주변기기도 다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내외 하드웨어 제조사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제품을 생산하며 이달 중 블루투스 기반의 'SKY 무선이어폰'이 우선적으로 출시될 전망입니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SKY라는 브랜드는 한국 모바일 산업에서 중요한 자산이자 역사"라며 "최근 통신유통 환경이 변하고 단말기자급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SKY폰의 복귀를 추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욱 다양한 휴대폰과 IoT 디바이스를 국내 이용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SKY폰의 복귀를 반기면서도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포화 상태의 시장 상황에서 SKY폰이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반면 다른 경쟁사의 제품과 비교해 새로 나오는 SKY폰의 품질이 떨어지면 마니아를 중심으로 한 과거 SKY폰 이용자들이 쉽게 SKY폰으로 회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제품 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불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포화 상태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착한텔레콤과 SKY폰이 새로운 활력소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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