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중국인 해외여행객의 모바일 결제액, 사상 처음으로 현금 결제액 '추월'
중국인 해외여행객의 모바일 결제액, 사상 처음으로 현금 결제액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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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편의점에서 모바일 간편결제를 하고 있다. 사진=비즈월드 DB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편의점에서 모바일 간편결제를 하고 있다. 사진=비즈월드 DB

[비즈월드] 중국 해외여행객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모바일 결제액이 사상 처음으로 현금 결제액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8년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 모바일 결제액은 전체의 32%에 달해 30%를 기록한 현금 결제액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중국의 인민일보가 22일 닐슨과 알리페이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특히 중국 해외여행객들의 60%이상이 모바일 결제수단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싱가포르, 말레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국가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 그리고 호주 등 전 세계 주요국가에서 이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센터에 따르면 2017년 6월 현재 중국의 모바일 결제 이용자는 5억20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그 중 4억6300만명은 식료품가게, 열차여행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바일 결제를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싱가포르, 말레시아, 태국 상인들의 90%이상이 중국인 관광객들로부터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지 문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설문조사에 답했습니다.

이들 국가의 상인들은 알리페이 결제시스템을 도입한 후 거래가 58% 증가했으며 매출이 56% 증가했다고 답했습니다. 동시에 이들의 71%는 알리페이 도입을 다른 상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모바일 결제 방식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지불 편의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현지 소매업체의 매출 증대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2018년 해외 여행지에서 1인당 미화 3409달러(약 345만원)를 지출했으며, 해외에서의 중국인 관광객 소비 규모는 연간 성장률 9%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중 69%가 해외에서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인민일보의 보도는 '알리페이(Alipay)'가 정보분석 업체 '닐슨(Nielsen)'이 최근 발표한 '2018 중국인 아웃바운드 관광객 모바일 결제 동향(2018 Trends for Mobile Payment in Chinese Outbound Tourism)' 보고서를 재인용한 것입니다.

닐슨의 해당 보고서는 중국에 거주하는 2806명을 대상으로 중국의 해외여행 시장 동향과 중국인 해외관광객의 해외소비 및 결제 형태를 분석했으며, 아시아지역 내 1244곳에 달하는 소매업체에 대한 설문 및 인터뷰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 모바일 결제 이용 실태를 세밀하게 검토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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