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천리안위성 2A호가 보낸 아름다운 지구 모습'…지난 1월 29일, 첫 화면 수신 성공
'천리안위성 2A호가 보낸 아름다운 지구 모습'…지난 1월 29일, 첫 화면 수신 성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간 해상도 4배 향상…7월부터 실시간 영상 서비스 제공
천리안 위성 2A호 촬영해 보내 온 천연색 지구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천리안 위성 2A호 촬영해 보내 온 천연색 지구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비즈월드] 지난 2018년 12월 5일, 한국 시각 오전 5시 37분에 남아메리카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정지궤도 기상위성 천리안위성 2A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천리안위성 2A호는 발사 후 약 17일 만에 목표 정지궤도(3만6000㎞)에 올랐으며, 한 달 동안 오염물질 제거 작업을 완료한 후 기상탑재체의 경통 커버를 열고 지난 26일 첫 영상을 관측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26일 낮 12시 10분에 천리안위성 2A호가 촬영한 첫 영상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가기상위성센터 지상국에서 수신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1월 29일 밝혔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에 발사한 천리안 위성 2A호 발사 후 궤도전이 과정을 수행, 12월 21일 고도 3만6000㎞ 동경 128.2도의 목표정지궤도에 안착시켰다고 정책브리핑을 통해 설명했습니다.

한반도 주변 비교영상 및 천리안 위성 2A호 수증기 영상
한반도 주변 비교영상 및 천리안 위성 2A호 수증기 영상.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가기상위성센터는 기상 및 우주기상 탑재체의 정상 동작 여부를 점검하는 등 운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운영 준비 기간 중 천리안 위성 2A호가 보내오는 영상을 활용해 각 부분별 기능시험과 원하는 성능의 자료가 생산되는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천리안위성 2A호가 보내온 첫 영상은 기존 천리안위성 1호의 흑백영상과 다르게 천연색 컬러영상으로 생산됐습니다.

구름이 없는 지역에서는 지형 형태를 확인할 수 있었고, 호주와 중국 내륙지역은 사막 지역으로 인해 주변 지역보다 다소 붉은색으로 보였습니다.

또 호주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해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열대저기압 ‘릴리(Riley)’도 관측됐습니다.

한반도 주변 위성영상에서는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형성된 대류운이 서해상과 동해상에 줄지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천리안위성 2A호는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공간 해상도가 4배 향상된 전 지구 영상을 10분(한반도 2분) 간격으로 산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를 발생시키는 빠르게 성장하고 이동하는 대류운의 발달 여부와 발달 정도를 실시간 관측할 수 있게 됐다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태풍은 태풍의 중심 위치와 이동경로를 집중 관측할 수 있게 되어 예측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공간 해상도와 더불어 채널수가 증가해 구름, 산불, 연기, 화산재 등의 탐지와 분석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천리안위성 2A호가 보내오는 영상은 올해 7월부터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향후 천리안위성 2B호, 차세대중형위성 등 다양한 위성 개발을 통해 국민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윤택하게 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