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포커스] "키움‧하나‧SKT vs 토스‧신한"…세 번째 인터넷은행 주인공은?
[포커스] "키움‧하나‧SKT vs 토스‧신한"…세 번째 인터넷은행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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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월드] 토스와 신한금융지주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해 힘을 모이기로 한 가운데 키움증권과 하나금융, SK텔레콤도 인터넷은행 설립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세 번째 인터넷은행 주인공이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키움증권과 하나금융, SK텔레콤은 '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인터넷전문은행'을 목표로 컨소시엄을 구성,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컨소시엄은 키움증권이 주도했습니다. 그동안 키움증권은 인터넷은행 도전 의사 공식화 하며 컨소시엄 구성원을 적극적으로 찾았습니다. 신중한 입장이던 하나금융은 지난달 금융당국의 인가심사 설명회에 참여했으며 최종적으로 SK텔레콤과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신한금융지주는 간편 금융서비스 토스를 제공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인가를 위해 20명 규모 공동 추진단을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세 번째 인터넷은행의 영예는 위 두 주인공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카카오뱅크에 출자한 KB국민은행, 케이뱅크에 투자한 우리은행 등은 이미 인터넷은행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같은 분야에 또 뛰어드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입니다.

주요 은행 중 하나인 농협은행의 행보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농협은행의 경우 같은 농협금융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이 이미 케이뱅크 주주로 자리한 상황입니다. 지주사 차원에서 이를 정리할 수도 있지만 성공 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농협은행의 참여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조만간 인터넷은행 인가 매뉴얼을 확정한 후 다음 달 신규 인가 신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양강 구도지만 키움‧하나‧SKT 또는 토스‧신한 중 한 곳이 인터넷은행을 인가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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