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혈액 검사만으로 10분 내에 암 증상 발견 방법 개발 '관심 집중'
혈액 검사만으로 10분 내에 암 증상 발견 방법 개발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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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벤처기업 그레일 쾌거…MS 아마존 등 자본투자
[이미지=그레일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그레일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작은 혈액 샘플을 이용해 종양의 흔적을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는 선구적이고 획기적인 방법이 개발됐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24일 보도했습니다.

7년 전 미국 DNA검사 회사인 일루미나(Illumina)의 개발자들은 연구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태아의 다운증후군과 같은 유전적 이상을 검사하기 위해 12만5000여 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새로운 혈액 검사 결과, 10건의 예상치 못한 징후를 발견한 것입니다.

징후를 추적한 결과 놀랍게도, 그들이 발견한 비정상적인 DNA는 태아의 세포가 아니라 진단되지 않은 암이었던 것으로 추후 검사에서 모두 확인됐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이미지=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일루미나는 지난 2016년에 이 연구파트를 분사하여 실리콘 밸리에 그레일(Grail)이란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의 자금을 포함하여 15억 달러 이상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는 그레일은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여러 종류의 암을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습니다.

그레일 자본 투자자 현황[이미지=그레일 홈페이지]
그레일 자본 투자자 현황[이미지=그레일 홈페이지]

그레일의 혈액 테스트는 무세포 플라스마를 조사하여 암세포에 의해 폐색된 순환 종양 DNA (ctDNA)의 단편을 발견하는 검사로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종전의 검사로는 유방암, 대장 암 및 폐암을 선별 검사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암은 증상이 나타난 후에만 ​​발견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레일의 혈액검사법은 채취한 혈액으로만 암 검사를 할 수 있어 신체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후성 유전학적 변화를 탐지하기 위한 프로토 타입 테스트에 기반한 그레일의 혈액검사의 정확도는 9개의 암(난소 암, 간암,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췌장암, 대장 암, 식도암, 두경부 및 폐)에 대해 80%에서 47%까지 다양했으며 유방암은 유형에 따라 최고 56%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그레일의 혈액검사는 1회의 검사로 매우 높은 특이성을 가진, 초기 사망률이 가장 높은 사망 암의 대부분을 발견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습니다.

그레일의 연구 방법론 해설[이미지=그레일 홈페이지 캡처]
그레일의 연구 방법론 해설[이미지=그레일 홈페이지 캡처]

"암의 증거를 탐색 할 수 있는 단순한 혈액 검사는 시간 경과에 따라 일부 검사 프로그램을 개선하거나 심지어 대체 할 수 있다"고 ctDNA를 연구하는 영국 레스터 대학의 암 유전학 교수인 자키 쇼(Jacqui Shaw)는 이 검사법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평가했습니다.

특히 그레일의 혈액검사를 통한 암 테스트의 비용은 500달러를 넘지 않는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가디언은 덧붙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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