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즉석섭취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편의점 햄버거. 하지만 많은 제품들이 영양표시를 p대로 하지 않고 있으며 나트륨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가맹점 상위 5대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위드미) 등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3종(불고기버거, 치즈버거, 치킨버거) 총 14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과 품질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영양성분 함량은 제품별 차이가 크고 나트륨과 지방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시험대상 전 제품(14개 제품)이 안전성 항목은 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11개 제품(79%)에서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부적합해 개선을 권고했다고 소비자원 측은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먼저 시험대상 전 제품이 미생물 등 안전성 기준에 적합했다
식중독균 등 미생물 4종(대장균, 장출혈성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보존료 3종(소르빈산, 안식향산, 프로피온산) 및 이물혼입 시험결과는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영양성분별 함량 차이는 있었고 영양성분 표시 부적합한 제품도 많았다.
1일 영양성분기준치와 비교한 평균 함량은 나트륨 50%, 지방과 포화지방의 함량은 41∼43%로 높았지만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의 함량은 16∼17%로 낮은 편이었다.
조사대상 14개 제품 중 조이푸드가 제조한 매콤순살치킨버거(CU 판매) 영진데리카후레쉬가 제조한 빅사이즈불고기버거, 상하이스파이시치킨버거(이상 GS25 판매), 올가니카키친에서 제조한 더커진빅불고기버거, 더커진치킨버거, 롯데푸드가 제조한 더블치즈불고기버거(이상 세븐일레븐 판매)와 현대푸드시스템이 제조한 불고기버거, 매콤순살치킨버거, 한맥푸드가 제조한 비프치즈버거(이상 미니스톱 판매), 그린푸드가 제조한 New불고기버거, 빅칠리치킨순살버거(이상 위드미 판매) 등 11개(79%) 제품이 1개 항목 이상에서 영양성분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나트륨 함량 표시는 7개 제품, 당 함량 표시는 6개 제품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해 다른 영양성분보다 부적합 비율이 높았다.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다른 제품과 비교할 수 있는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실태를 확인한 결과 7개 제품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나트륨 함량은 994.6㎎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000㎎)의 50% 수준이었다. 영진데리카후레쉬의 빅사이즈치즈불고기버거(GS25 판매)가 1583㎎(79%)으로 가장 높았다.
어린이기호식품의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하는 제품이 다수로 조사됐다. 어린이기호식품 기준을 적용할 경우 8개 제품(57%)이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돼 어린이의 섭취량 조절이 필요했다.
제품의 중량은 전 제품이 표시치 이상이었다. 중량과 가격을 살펴본 결과 한맥푸드의 비프치즈버거(미니스톱 판매)는 286g(2800원)으로 중량과 가격이 가장 높았고 그린푸드의 NEW불고기버거(위드미 판매)는 137g(1300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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