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4년 만에 나온 '보급형 아이폰', 흥행 성공할 수 있을까?
4년 만에 나온 '보급형 아이폰', 흥행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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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오는 6일 2세대 '아이폰SE' 공식 출시
사전예약 많았지만 '코로나19'와 '배터리' 등이 변수
오는 6일 공식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SE'가 흥행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애플

[비즈월드] 애플이 4년 만에 보급형 스마트폰인 2세대 '아이폰SE'를 오는 6일 공식 출시한다. 이에 아이폰SE가 흥행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이자 두 번째 아이폰SE  모델을 공개했다. 이 스마트폰은 테두리를 없애 화면을 키우는 최근 트렌드와 달리 상대적으로 작은 4.7인치 레티나 HD 디스플레이와 하단부 홈 버튼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11 프로와 동일한 최신 A13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장책됐고 전·후면에 각각 700만, 1200만 화소의 카메라도 담아 4K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여기에 수심 1m에서 30분까지 방수가 되는 IP67 등급 방수·방진 기능과 고속 충전, 터치 아이디 기능 등도 갖췄다.

애플은 최근 국내에서 아이폰SE 사전예약을 개시했다. 아이폰SE의 용량과 가격은 64GB가 53만9000원, 128GB가 60만5000원, 256GB가 74만8000원며 블랙, 화이트, 프로덕트 레드 등 3개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 이동통신업계도 아이폰SE 출시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5일까지 제휴카드 할인행사를 벌이며 애플과 제휴해 'T아이폰파손5'과 'T아이폰케어7' 등 보험상품도 준비했다.

KT는 아이폰 전용 단말 보험 '아이폰 케어 100' 가입을 보장하며 KT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가족결합'으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최대 50% 할인한다. LG유플러스도 아이폰SE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유샵위크' 이벤트를 마련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애플이 4년 만에 내놓은 아이폰SE가 얼마나 흥행할 지를 주목하고 있다. 일단 사전예약에서는 기존 아이폰 유저를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아이폰SE는 지난 29일 사전예약을 시작하자마자 프리스비, 쿠팡 등에서 연이어 '완판(완전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공식 출시 후에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다양한 기능을 갖춰 가성비가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폰SE 판매를 이미 시작한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으며 보급형 아이폰을 기다려온 수요층도 두껍다.

다만 '코로나19'로 경기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과 배터리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은 상태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야심차게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가 부진하자 최근 공시지원금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또 아이폰SE가 가성비가 높지만 배터리 수명이 단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IT 전문매체 톰스가이드는 아이폰SE 배터리를 실험한 결과 다른 스마트폰보다 배터리가 오래 가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일한 조건에서 아이폰SE는 아이폰11 구글 픽셀3A 등보다 배터리 수명이 짧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4년 만에 아이폰SE를 선보이면서 관련 업계 안팎에서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보급형 아이폰을 기다린 수요층이 많지만 배터리와 코로나19 등 대내외적 환경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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