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모바일 게임 시장 입지 확대 초석될 듯

[비즈월드] 넥슨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모바일 게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옛 영광을 재현하며 모바일 게임에 안착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12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무대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공식 출시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의 PC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의 모바일 버전이다.
2004년 출시된 카트라이더는 '크레이지아케이드'의 친숙한 캐릭터와 쉬운 조작법 등으로 당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출시 6개월 만에 PC방 점유율 부동의 1위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끌어내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출시 이듬해 국내 동시 접속자 수 22만 명을 기록하는 등 2000년대 대표 캐주얼 게임으로 이름을 올렸고 국산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정규 e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학교 대항전이 생길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이런 원작의 특징을 모바일로 그대로 옮긴 작품이다. 넥슨은 원작의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간편한 터치로 드리프트를 가능하게 하는 등 주행 테크닉도 재현했다.
여기에 뉴트로 트렌드 등을 감안해 원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레이싱 티어를 걸고 경쟁하는 '랭킹전'과 팀을 이뤄 경주하는 '이어달리기' 등으로 게임 모드를 준비했다.
이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이미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6일 시작한 사전등록 이벤트 참여자가 내부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는 45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진행한 프리미엄 테스트에서도 게임 조작감과 다양한 즐길거리로 이용자들의 호응이 커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넥슨 역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모바일 게임 시장 안착에 집중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유독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카트라이더 올드팬들과 신규 유저들을 동시에 끌어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경쟁이 치열해지는 게임 시장 등으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매출 규모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V4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 내 입지를 넓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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