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이동통신업계 '패스', 공인인증서 대체할 수 있을까?
이동통신업계 '패스', 공인인증서 대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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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폐지로 주목…이통3사, 인증 서비스 활성화 본격 추진
이동통신업계가 본인 인증 통합 브랜드 '패스' 활성화를 위해 역량 강화에 나선다. 사진=SK텔레콤

[비즈월드] 이동통신업계가 본인 인증 통합 브랜드 '패스(PASS)'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에 패스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은행 업무 등 본인 인증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던 공인인증서가 폐지된다.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인인증서 폐지를 핵심 내용으로 한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공인인증서를 대신할 인증 서비스가 필요해졌다.

이에 전자인증서를 시장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서비스 중 하나는 이동통신 3사가 공동으로 운영 중인 패스다. 패스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의 공동 브랜드로 이들은 지난 2018년 7월 각 사의 브랜드를 통합해 패스를 선보였다.

패스의 강점은 보안이다. 고객이 소유한 휴대전화의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거치는 이중 구조가 패스가 그대로 적용돼 강력한 보안 수준을 자랑한다. 여기에 이동통신업계의 앞선 ICT 기술을 적극 활용, 패스 기반의 부가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이 장착되는 등 고객 정보도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

이런 장점을 내세워 패스는 가파르게 성장 중인다. 2018년 7월 이후 올 2월까지 280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다음 달 중 3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업계는 앞으로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인증 서비스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증서 발급 비용을 완전 무료화 하고 모바일 인증이 늘어나는 사회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과 '패스 간편 로그인' 등 업계 선도 서비스를 꾸준히 출시할 방침이다.

그중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당장 다음 달 중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동통신업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6월 상용화 할 예정이며 패스 가입자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명의도용으로 인한 무면허 운전, 청소년 범죄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사회적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 업계는 6000만명에 달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패스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안정된 본인 확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공공기관의 온라인 서류발급 신청, 금융거래, 계약서 전자서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패스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통해 전자증명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첨단 ICT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바일 인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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