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지난해 미국에서 특허를 가장 많이 등록받은 기업은 IBM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년과 같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를 유지했다. 그러나 LG전자는 중국의 화웨이와 미국의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에도 밀리면서 7위에서 9위로 밀려나는 치욕을 당했다.

미국 지식재산권자협회(Intellectual Property Owners Association, IPO)는 지난 25일 특허 전문 분석업체인 해리티 애널리틱스(Harrity Analytics)社와 공동으로 조사한 '2019년 특허등록 Top 300(Top 300 Patent Holders)' 명단을 지난달 25일 발표했다고 지식재산연구원이 2일 전했다.

IPO는 매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의 데이터를 이용해 미국 내 특허등록 Top 300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 발표는 IPO가 37번째로 발표한 것이다.

IPO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에 미국에서 등록받은 특허는 총 30만4507건으로 이는 2018년 등록 특허 30만7759건보다 15.2% 늘어난 것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19년 미국 내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받은 기업은 IBM이었다. IBM은 지난해 9477건을 등록받았으며 이는 2018년 9088건보다 4%가량 늘어난 것이다.

2위는 전년(5836건)보다 9% 증가한 8735건을 등록받은 삼성전자이었으며 3위는 캐논(Canon)로 4102건을 등록했으며 4위는 인텔(Intel, 3680건), 5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3144건)이었다.

6위는 지난해 4위에서 2계단이 내려 앉은 GE(3110건)였다. 7위는 작년 19위에서 12계단이 오른 화웨이(2938건, 33%↑), 8위는 7계단 상승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2847건, 31%↑)였다.

반면 LG전자는 지난해 2810건의 특허를 등록받아 전년(2473건)보다 13%가 상승했지만 화웨이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의 기세에 눌려 9위 만족해야 했다. 10위는 지난해 13위에서 2계단 오른 일본의 자동차 회사 도요타(Toyota)로 등록 특허는 2705건이었다.
 
이밖에 한국 기업은 현대 23위(1561건), LG디스플레이 53위(866건), SK하이닉스 58위(804), LG화학 59위(795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87위(589건)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