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LG그룹, 현대차 제치로 시가총액 3위 올라…지난해 말보다 8.5%↑
LG그룹, 현대차 제치로 시가총액 3위 올라…지난해 말보다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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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시가총액 삼성·LG만 상승하고 지난해 말보다 줄어
코로나19 사태 이어지지만 여름휴가 시즌 등으로 경제 회복 기대
사진=LG전자 제공
LG그룹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사진=비즈월드 DB

[비즈월드] 국내 10대 그룹 시가총액이 대부분 감소한 가운데 LG그룹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등으로 10대 그룹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대부분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기업집단 순을 기준으로 집계한 10대 그룹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지난해 말 922조원이었으나 이달 초 912조원으로 1.1% 감소했다.

10개 그룹 중 시가총액이 늘어난 그룹사는 삼성그룹과 LG뿐이었다. 삼성은 514조원에서 528조원으로 2.8% 늘었고 LG는 87조원에서 95조원으로 8.5% 성장했다.

특히 LG는 두 자릿수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하며 100조원에 근접한 것은 물론 현대차를 제치고 삼성과 SK에 이어 시가총액 3위에 등극했다. 반면 92조원의 시가총액을 유지하던 현대차는 12조원 이상이 사라지며 4위로 떨어졌다.

LG와 현대차는 대표 종목의 주가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LG의 경우 LG화학이 31만7500원에서 43만4000원으로, LG생활건강이 126만1000원에서 140만1000원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현대차 주가는 12만5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7.9% 떨어졌다.

다른 그룹들도 시가총액에서 큰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이 2019년보다 시가총액이 19.4% 줄어들며 10대 그룹 중 가장 크게 하락했고 한화(18.3%)와 롯데(-15.49%), GS(-10.58%), 포스코(-10.35%) 등도 코로나19 타격을 입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전망에 따라 시가총액과 10대 그룹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일 코스피가 2181.87로 마감하며 코로나19 이전 지수를 회복했고 여름휴가가 다가오면서 소비가 늘면서 경제 상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국내 주요 그룹의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겠지만 변수들이 있는 만큼 경제가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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