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비즈헬스] 올해 상장 최대어 'SK바이오팜', IPO 새역사 창조…청약에 31조 몰리며 역대 최대 기록 경신
[비즈헬스] 올해 상장 최대어 'SK바이오팜', IPO 새역사 창조…청약에 31조 몰리며 역대 최대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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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별도 법인을 통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헬스케어 시장 접수에 나서고 있다. 사진=비즈월드 DB
SK바이오팜이 IPO 역사를 다시 쓰며 스스로 그 가치를 입증했다. 사진=비즈월드 DB

[비즈월드]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이 그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다. SK바이오팜은 IPO 역사를 다시 썼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부문의 단순 물적분할로 탄생한 신약개발 기업이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미국 식품의약처(FDA)에서 직접 허가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SK바이오팜은 다음 달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이달 23일과 24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31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리며 역대 최대 기록을 수립했다.

이틀간 SK바이오팜의 일반 청약 물량인 391만5662주에는 총 12억6485만3070주의 청약 신청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323.02대 1로 집계됐다. 통합 경쟁률 기준으로 계산하면 1억원으로 약 4080주(주당 4만9000원)를 청약한 투자자는 12주 정도의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이 351.0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NH투자증권(325.17대 1), 하나금융투자(323.30대 1), SK증권(254.47대 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청약 증거금은 총 30조9899억원이 모집됐다. 이는 지난 2014년 제일모직이 세운 역대 최대 증거금(30조649억원) 기록을 9000억원 이상 뛰어넘는 수준이다. 제일모직 IPO 당시에는 574만9990주 모집에 11억2057만3920주의 청약이 들어오며 19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은 국내 IPO 역사상 최대 청약 기록을 갖게 됐다. 1인당 최대 청약 한도인 12만주에 29억4000만원을 투자한 청약 신청자도 있었으며 10억원 이상 청약을 신청하는 사람도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신약개발에만 집중하며 FDA 승인을 이끌어내는 등 SK바이오팜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IPO 신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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