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알테오젠, 최대 4조7000억원 기술수출 '잭팟'…글로벌 10대 제약사에 원천기술 이전
알테오젠, 최대 4조7000억원 기술수출 '잭팟'…글로벌 10대 제약사에 원천기술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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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이 글로벌 10대 제약사에 최대 4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했다. 사진=알테오젠

[비즈월드] 바이오벤처 알테오젠이 글로벌 10대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하며 '잭팟'을 터뜨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한 글로벌 제약사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원천기술(ALT-B4)' 비독점적 사용권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을 포함한 계약 규모는 총 4조7000억원에 달한다.

ALT-B4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로 약물이 인체 피하조직을 뚫고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ALT-B4를 이용하면 정맥주사제를 피하주사제로 바꿀 수 있어 약물을 피하조직 내 대량 투여할 수 있게 된다.

피하주사제의 가장 큰 장점은 환자가 병원을 방문해 맞아야 하는 정맥주사 대신 환자가 직접 자가 주사를 해 편의성이 높다는 점이다.

알테오젠은 현재 ALT-B4의 전임상시험을 완료한 상황이다. 특히 알테오젠은 다양한 기업에 ALT-B4를 수출할 수 있다. ALT-B4가 약물 플랫폼이라 다수의 제약사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알테오젠은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해에도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2019년 11월 알테오젠은 한 글로벌 제약사와 약 1조6190억원 규모의 비독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경영상 비밀유지 조건에 따라 계약 상대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하나와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테오젠은 계약을 통해 상대방이 ALT-B4로 다수의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전 세계에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승인했다.

계약 기간은 2040년 3월 24일까지며 계약금은 1600만 달러(한화 약 193억6000만원)다. 계약 상대방은 계약금과 별도로 개발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로 알테오젠에 38억6500만 달러(한화 약 4조6770억원)를 지급하게 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자체 개발한 기술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게 됐다. ALT-B4 기술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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