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브랜드 홍수의 시대가 되었다. 우리는 매일같이 사라지고 태어나는 브랜드, 성장하는 브랜드들을 경험하고 지켜본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브랜딩은 회사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 있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절차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 보니 많은 회사들이 앞다투어 브랜딩을 시도하고, 또 실패한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도 브랜딩을 하자'라는 미션이 내 앞에 떨어진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사실 브랜딩 관련 이론이나 전략을 알아보는 것은 생각보다 수월하다. 브랜딩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책, 강연, 팟캐스트 등 관련 콘텐츠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익힌 이론과 전략을 업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선뜻 그렇다고 답하기가 어렵다.
물론, 이론이나 전략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실무로서의 브랜딩'을 잘 헤쳐나가려면 보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브랜드디자인 회사 애프터모멘트의 박창선 대표는 다년간 무수히 많은 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브랜딩 실무자들이 겪는 고충을 지켜보았고, 실무자들을 위한 브랜딩 안내서의 필요성을 체감했다고 한다.
그래서 브랜딩 프로젝트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지식과 기술, 노하우를 모아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에 담았다.
이 책에서 박창선 대표는 모든 브랜드에는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 '사람들'은 단순히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와 같이 브랜딩의 핵심 업무와 관련이 깊은 이들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개발자, 광고 디렉터, 매장 직원 등 한 회사를 이루는 모든 구성원이 전부 브랜딩 실무자다.
브랜딩은 홈페이지의 메인 이미지나 로고 디자인, 광고 카피에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행사장의 현수막, 채용 공고의 문구, CS 담당자의 태도, 매장의 동선 등 그 브랜드와 관련된 모든 것에서 스며들어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는 실무자에게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을 가장 쉽게 풀어낸 책이라 할 만하다.
소풍벤처스의 최경희 이사는 이 책을 가리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이뤄지는 브랜딩 원포인트 레슨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실무의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좋다는 뜻이다. 브랜드란 단순한 회사 이름이나 제품명이 아니다. 그럴싸한 로고나 인상적인 광고로 완성되는 것도 아니다.
제7회 카카오 브런치북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박창선 대표는 브랜딩이란 '우리의 가치와 매력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브랜딩 실무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직장인들은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을 참고하길 바란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