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전 세계 경기상황은 극단적으로 악화됐다. 다만 게임 산업은 호황을 맞았다. 봄이 되면 야외 활동 증가 등으로 게임 이용자 수가 감소되는 다른 해와 달리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게임 이용자수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유니티 테클놀리스가 지난달 11일에 발표한 WHO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전후와 비교 연구 보고서 '코로나19로 인한 게임산업 변화: 19가지 특징'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게임산업은 전례없는 극적인 변화를 맞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니티의 이번 보고서는 올해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소비자들의 게임 이용 형태를 전년 동기 및 WHO팬데믹 선언 전후와 비교 연구한 것으로, 조사 기간 동안 하루 게임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PC·콘솔 게임은 46%, 모바일 게임은 17%가 증가했다.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스포츠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되었지만 '비대면 종목'인 e스포츠는 오히려 주목을 받고 있다.
e스포츠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계속 발전 중이었지만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외 게임사들은 다각화에 무게를 싣고 있고 LG와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은 'e스포츠' 시장에 수백억을 투자하는 등 e스포츠 사업 공략에 나섰다.
글로벌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는 올해 15억9200만 달러(약 1조9200억원)에서 2022년 29억6300만 달러(약 3조57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조사됐다. e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홈경기에 따른 티켓 및 굿즈, 스트리밍 등을 통한 디지털 상품 수익 등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가장 효과적인 여가 콘텐츠로도 떠오르고 있다.
격리 상황에서 게임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견결의 매개가 되면서 게임의 순기능에 대한 사회적 찬사가 이어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게임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 이에 WHO마저 태도를 바꿔 게임을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게임의 사회적 지위가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게임 회사들의 매출과 주가는 나날이 상승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게임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게임산업 육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문화체육부가 게임을 '문화·예술' 범위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하고 규제 완화, 인디게임 개발 지원 등의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전례 없는 게임산업의 변화에 게임업계는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각 게임사들이 사업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변화는 새로운 시장 흐름을 만들면서 게임산업의 성장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 스쿼드'란 게임으로 잘 알려진 '㈜엔에스 스튜디오(대표 윤상규)'도 게임산업 상승기류에 편승해 새로운 'Online Multi Player PvP FPS'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엔에스 스튜디오 관계자는 "현존 최강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언리얼 엔진 4 사용해 최고의 그래픽과 사실감을 구현"하고 "크고 거대하며 사실적인 전장에 전술 로봇, 드론 등 현대 첨단 병기가 등장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엔에스가 추구하는 프로젝트는 복잡한 게임 규칙보다는 조작과 건(GUN) 플레이에 집중하는 게임 형태이다"면서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구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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