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CJ오쇼핑·CJ프레시웨이, ‘2017년 역대 최대 실적’ 나란히 기록
CJ오쇼핑·CJ프레시웨이, ‘2017년 역대 최대 실적’ 나란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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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즈월드 DB

CJ그룹의 계열사들이 잇따라 ‘역대 최대’라는 수식어를 단 2017년 실적을 발표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먼저 CJ오쇼핑(대표 허민회)은 2017년 취급고 3조7438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연간 취급고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2017년 취급고는 렌털·여행 등 무형상품 증가와 패션 중심의 단독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4% 성장했다. 또 T커머스 채널을 통한 취급고가 2016년 1075억원에서 2017년 2356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120% 증가를 보여주며 연간 취급고 성장에 한몫 했다고 한다.

2017년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자체 개발 상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반복 구매율 및 구매 단가가 높은 ‘멀티고객’의 비중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8.7% 성장하며 3년 연속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역대 최고였던 2013년 영업이익(1572억원)을 경신했다.

4분기 실적은 취급고 1조319억원, 매출액 3121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달성했다. CJ오쇼핑이 분기 취급고가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4분기의 계절적 요인과 함께 단독 패션 브랜드의 선전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

특히 엣지(A+G), 셀렙샵 에디션, VW베라왕, 장 미쉘 바스키아 등 CJ오쇼핑이 자체적으로 기획·개발하는 온리원(OnlyOne) 브랜드의 롱패딩, 캐시미어 상품들이 높은 인기를 끌었고,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 탓에 의류건조기, 공기청정기, 뷰티 상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는 것이다.

지난해 CJ오쇼핑은 인테리어, 식품, 의류 등 T커머스에 최적화된 상품 기획을 바탕으로 T커머스 채널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나타냈다. 또 웹드라마, 푸드쇼, 쇼핑 버라이어티 등 차별화된 미디어 커머스 콘텐츠를 선보이며 기존 홈쇼핑 주 고객들의 연령대보다 낮은 2040 세대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고객들의 모바일 주문 비중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CJ몰의 화면을 모바일 중심으로 개편하고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인 ‘쇼크라이브’를 론칭하는 등 모바일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해외사업은 터키·일본·중국(남방)·인도의 사업구조 개선을 마무리했고, 중국(천천)·베트남·태국 법인은 이익 개선을 통해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태국 GCJ는 2012년 6월 개국 이후 5년 만에 첫 흑자를 기록하며 태국 홈쇼핑 업계 최초로 턴 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취급고도 전년 대비 14% 성장한 650억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의 정명찬 경영지원담당은 “TV홈쇼핑 채널의 차별화를 위해 온리원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방송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외형과 수익 모두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비욘드 홈쇼핑(Beyond HomeShopping)’을 모토로 단독상품 기획 강화, V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확대 및 글로벌 사업의 재확산을 통해 큰 폭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 문종석)’가 지난해 위축된 외식경기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5044억원, 영업이익 439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 2016년 대비 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9% 신장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CJ프레시웨이는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부문과 단체급식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거뒀다. 특히 식자재 유통부문의 경우 가정 간편식(HMR)의 성장기조 속에 관련 원재료 등을 공급하는 유통경로와 자회사인 프레시원 매출이 2016년보다 10% 이상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단체급식 부문에서도 산업체 경기 침체로 식수 감소가 이어지는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연간 수주규모 최고치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베트남 내수유통 확대와 중국내 유가공 제품 매출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68% 신장했으며, 송림푸드 매출도 인수 1년 만에 16% 이상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외식 경기의 회복세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한 원동력은 지역밀착형 조직 개편이 효과를 내면서 전국적인 영업 효율성이 제고된 점을 꼽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구조 개선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외식경기 회복세가 예상되는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담금질을 가속화해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성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는 독점 상품군 확대, 맞춤형 소스 개발 등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영업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송림푸드 3공장 준공, 베트남 물류센터 완공 등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해 확보한 인프라를 활용해 성장세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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