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급증"…지난주 환자 556명 사망자 7명 발생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급증"…지난주 환자 556명 사망자 7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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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043명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5월 20일~7월 21일)보다 61%(397명) 증가했다. 표=질병관리본부 제공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환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043명이라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5월 20일~7월 21일)보다 61%(397명) 증가한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주(7월 15~21일)에는 전체 온열질환자의 약 절반인 556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올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10명 중 7명 역시 지난 한 주간 나왔습니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52.3%)이 절반 정도로 가장 많았습니다. 열사병(25.1%)이 그 뒤를 이었고 열경련(11.8%), 열실신(7.5%) 등의 환자도 발생했습니다. 발생 장소로 구분하면 야외작업(292명)과 논밭일(162명) 중에 가장 많은 환자(43.5%)가 나타났습니다. 길가나 공원 등 야외활동(420명, 40.3%) 중에도 많은 환자가 나타났습니다.

발생 시간대를 보면 온열질환자의 절반인 541건이 하루 중 가장 더운 12~17시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17~18시에도 101명의 환자가 생겼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남(165명), 경기(125명), 경북(116명) 순으로 환자가 많았고 전년보다 환자 발생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경남, 경북, 울산 등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78.4%(818명)로 여성보다 많았습니다. 연령으로는 50대가 21.8%(227명)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이 28.4%(296명)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사망자 중 절반인 5명은 80세 전후의 고령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 발생에 지속적으로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폭염으로부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물 자주 마시기, 그늘 등으로 시원하게 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어지러움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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