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단순 제품은 이제 그만!”…주류업계, 이색 기능성 패키지로 바캉스족 공략
“단순 제품은 이제 그만!”…주류업계, 이색 기능성 패키지로 바캉스족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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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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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류업계가 제품에 이색적인 기능성 패키지를 더해 실내라는 한정된 공간이 아닌 수영장, 캠핑장, 피크닉 등 야외에서도 제품을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차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먼저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Ballantine’s)’은 최근 발렌타인 파이니스트를 보다 시원하고 색다르게 하이볼로 즐길 수 있는 원스톱 간편 패키지인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하이볼 패키지’를 출시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방수팩으로 제작돼 그 자체만으로도 여름휴가 필수 아이템으로 손색없는 패키지가 눈에 띕니다. 낮에는 방수백으로, 밤에는 시원한 파이니스트 하이볼을 즐길 수 있는 위스키 하이볼 패키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4명이 함께 하이볼 파티를 할 수 있도록 하이볼 제조에 필요한 음료 4캔과 잔까지 한 번에 담은 구성으로 야외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백팩으로 편의성과 실용성을 한층 더한 패키지도 있습니다.

프리미엄 에비스 맥주는 지난 5월 에비스 캔맥주(350㎖)와 보냉 백팩으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기존의 쿨링백과는 다른 백팩 형태의 보냉 패키지는 올 여름 야외 활동에 편하게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자카야와 일식당에서 만나는 술이었던 사케를 이제는 캠핑 아이템으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일본주류 전문 수입사인 젠니혼주류가 이번 달 전국 GS25 편의점에 출시한 일본의 대형 사케메이커 월계관의 오쵸코 180는 기존과 다른 패키지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패키지는 180㎖라는 컴팩트한 사이즈에 달걀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외형을 띄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병 상단을 감싸고 있는 덮개를 사케 잔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 일본어인 ‘오쵸코’는 ‘조그마한 크기의 사기잔’을 뜻합니다. 잔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되니 간편한데다 부피까지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 번 개봉하면 한 자리에서 한 병이나 한 캔을 모두 마셔야 했던 맥주제품. 남다른 디자인으로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든 맥주를 즐기고 싶을 때 즐기도록 한 제품도 출시됐습니다.

네덜란드 맥주 브랜드 그롤쉬는 샴페인 병에만 적용되는 스윙탑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맥주에 적용했습니다. 별도의 오프너가 필요 없는데다 언제든 마시고 다시 덮어둘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이 아니라 제품과 함께하는 순간까지를 고려해 제품을 구매한다”며 “최근 출시되는 기능성 패키지는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제품을 즐기는 순간과 분위기까지 함께 전달하고자 하는 업계의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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