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소상공인연합회, '배달앱·숙박앱 업체들의 베팅식 광고기법’ 문제 제기
소상공인연합회, '배달앱·숙박앱 업체들의 베팅식 광고기법’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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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즈월드 캡처

소상공인들이 배달앱과 숙박앱의 광고기법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는 29일 논평을 내고, 배달앱과 숙박앱 등 모바일 기반 O2O 플랫폼 서비스의 베팅식 광고기법 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배달앱에서 배달앱 업체들을 베팅식 광고로 교묘히 유도하며, 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한 달에 50만원 이상의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과거 최대 17%까지였던 높은 배달앱 수수료는 소상공인연합회 등의 지속적인 지적에 따라 상당부분 낮춰진 상황이지만 업계 1위 ‘배달의 민족’의 베팅식 경매 광고 방식이 배달앱 시장에 확산되면서 광고단가가 급격히 오르는 추세로, 이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심각한 실정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연합회는 “이런 베팅식 광고 기법은 시장지배적 포털인 네이버의 광고기법이 그대로 이식된 것이다”며 “실제로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 민족’의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에 대한 네이버의 350억원 투자 소식이 지난달 전해지면서 이 같은 베팅식 광고기법의 확산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이라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을 교묘하게 빨아먹는 ‘빨대 기법’을 배달시장에까지 그대로 이식하고 있는 시장지배적 포털과 배달앱과 숙박앱 등의 베팅식 광고기법을 근절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정비 및 범사회적 기구 설치를 서두르고, 이를 중소벤처기업부가 관장하여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피해를 구제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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