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이상기상현상 '가뭄' 막는다…기상청, '가뭄특이기상연구센터' 개소
이상기상현상 '가뭄' 막는다…기상청, '가뭄특이기상연구센터' 개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상청이 이상기상현상인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가뭄특이기상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기상청이 이상기상현상인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가뭄특이기상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기상청(청장 김종석)이 6일 전남대학교에서 '기상학적 가뭄' 발생의 과학적 원리를 밝히고 가뭄 장기예보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가뭄특이기상연구센터'를 개소했습니다.

기상학적 가뭄은 특정 지역에서의 강수량이 과거 같은 기간의 평균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기간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가뭄은 기상관측 이후 전국적으로 반복됐으나 최근 기후변화로 지역적 가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일찍 종료된 후 계속된 폭염과 맑은 날씨로 가뭄, 태풍 그리고 유례없는 국지적 집중호우와 홍수 등을 모두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로 인한 빈번한 기상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기술 개발이 요구돼 온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이런 점을 고려해 '가뭄 분야 장기원천기술연구(특이기상연구센터)'의 주관 연구기관을 전남대학교(연구책임자 정지훈교수)로 지정했으며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대 9년간 45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 등 이상기상현상의 과학적인 이해 및 예측성 향상을 위해 각 특이기상연구센터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현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그 첫 행보가 가뭄입니다. 올해 11월부터 기상학적 가뭄 예보를 정식 운영하며 가뭄특이기상연구센터를 통해 가뭄 장기예보 원천 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방침입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가뭄특이기상연구센터의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가뭄 발생의 과학적 원리를 규명하고 가뭄 장기예보 원천기술을 확보해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