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페이턴트] 특허청, "감염병 진단·치료 상표출원 꾸준히 증가"
[페이턴트] 특허청, "감염병 진단·치료 상표출원 꾸준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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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최근 4년간 연평균 150건 이상 출원
바이러스 질환의 진단과 치료 등을 위한 상표출원이 2016년 이후 급증했다. 사진=특허청

[비즈월드] 감염병 관련 진단·치료 상표출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에 따르면 2015년 이전에는 감염병 관련 바이러스 질환의 진단과 치료 등을 위한 진단시약, 백신, 치료제의 상표출원이 매년 20건 내외였으나 최근 4년(2016~2019년) 동안의 출원은 연평균 150건 이상이었다.

2015년까지 국내에서는 감염병 관련 바이러스 질환 관련 상표출원이 많지 않았다. 2012년 메르스가 발생한 시기에만 58건의 상표출원이 이뤄졌다. 그러나 2016년 158건, 2017년 113건, 2018년 215건, 2019년 153건으로 상표출원이 최근 크게 늘었다.

특히 2015년 이전 바이러스 진단 및 치료제 관련 상표출원 비율을 보면 진단시약이 99건(76%)으로 치료제(31건, 24%)보다 많았으나 2016년 이후 부터는 치료제가 379건(59%)으로 진단시약(260건, 41%)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진단보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감염병의 근본 해결책이고 차료제 개발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미리 상표출원을 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바이러스 진단 및 치료제 관련 상표출원인별 구성을 보면 국내 기업이 728건(전체의 91%)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50건, 6%), 외국기업(17건, 2%), 대학교 산학협력단(6건, 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바이러스 진단 및 치료제 관련 상표출원을 많이 한 기업으로는 종근당이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씨엘바이오(36건), 알바이오(33건), 셀트리온'(28건) 순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을 뿐 아니라 'K-바이오'에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상표출원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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