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6 09:35 (월)
[단독] "이런 재활용 분류기가 설치된다면 편리할텐데"…한남대 산학협력단, 무게·재질별로 분류하는 똑똑한 '자동 재활용기' 특허 등록
[단독] "이런 재활용 분류기가 설치된다면 편리할텐데"…한남대 산학협력단, 무게·재질별로 분류하는 똑똑한 '자동 재활용기'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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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하 한남대)이 2019년 2월 1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18630호)해 지난 6월 4일 등록(등록번호 제102121621호)을 받아낸 '자동 재활용기'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2019년 2월 1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18630호)해 지난 6월 4일 등록(등록번호 제102121621호)을 받아낸 '자동 재활용기'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자원의 절약 및 효율적 이용, 폐기물의 발생 억제 및 환경 보전을 위해 재활용품의 분리수거가 장려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인식도 높아지면서 어느정도 재활용품 분류가 생활화됐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별도로 음식물처리용과 일반 생활쓰레기를 분리할 수 있고 가구별로 별도 요금을 청구하는 자동화 기기가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재활용품 수거를 위한 재활용품 분리통의 경우 외부에 개방된 형태로 재활용품이 보관되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재활용품이 쌓이면서 미관을 저해할 수 있어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재활용품의 재질에 따른 분류가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에 분리수거 후 재활용품을 재질에 따라 추가적으로 분류하는 작업이 별도로 수행되어야 한다.

프라스틱이나 병류, 캔류, 비닐제품의 분리는 입주자가 직접 하거나 1차 수거한 재활용품을 아파트 경비원 등이 본래 업무 이외에 추기로 하는 실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한 대학교에서 공동주택 등에 배치할 경우 입주자는 물론 경비원 등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는 똑똑한 '자동 재활용기'에 대한 특허를 등록받아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 특허는 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하 한남대)이 2019년 2월 18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18630호)해 지난 6월 4일 등록(등록번호 제102121621호)을 받아냈다.

이 발명품은 일반적인 쓰레기통 형식의 사각 박스 형태이다. 해당 발명의 핵심은 일반적으로 쉽게 알 수 있는 무게(질량)와 재질을 측정하는 기술을 활용한 것이 핵심이다.

한남대 연구진은 분리수거박스에 공동주택 입주자 등이 1개씩의 재활용품을 넣으면 투입구에 넣으면 물체를 질량차를 이용해 지정된 임의의 수치 이상의 질량을 가지는 물체와 사정에 설정된 수치 이하의 질량을 가지는 물체로 분류한 후 지정된 위치로 이동시키도록 구성됐다.

여기서 분리된 물체 중 지정된 임의의 수치 이하의 질량을 가지는 물체를 압착하게 된다. 이렇게 압착된 물체의 재질을 측정하는 재질 측정부를 거쳐 지정된 위치로 다시 이동시켜 재활용품을 유리와 합성수지, 알루미늄 등으로 나눠 분류 및 보관할 수 있도록 한다.

한남대 연구원들은 "해당 발명품을 활용할 경우 재활용품이 내부에 수납되므로 재활용품이 외부에 노출되며 발생하는 악취와 재활용품이 노출되어 미관을 저해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1차적으로 분리수거를 하는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용기 내에 음료나 음식물 등이 남아 있다면 분류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킬 수 있고 압축과정에서 재활용품을 더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부피가 투입구에 비해 크거나 예상외로 질량이 무거운 제품일 경우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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